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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전지한 나그네여

"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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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토르 카토 무어

Viator Cato Moor

Age 18 ·  Height 175cm  ·  Weight 마르고 딱딱한
안드로진  ·  라르시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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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A

ATK 150 · DEF 5 · HP 60 · MP 100
​잠언 | 생명의 연회 | 라르사의 숨결 

Appearance

외관

   그 사람은 따스함과 포근함을 뭉쳐 피어난 것을 닮았다.

밤   하늘과 같은 머리카락은 이제 바닥에 쓸릴 길이었다. 그 때문에 종종 묶기도 하며 두껍고 길게 땋아 늘어놓는 날도 많았다. 한 움큼의 땋은 머리는 이제 없으나 항상 쓰던 붉은 페즈 모자는 수선하여 쓰고 다녔다. 검은 자수와 선물 받은 노란 천으로 장식하고서. 쏟아내리는 검은 머리칼 아래로 비치는 것은 한결 더 선득한 황금빛이다. 이전과는 달리 타인의 속내를 꿰뚫거나 파헤칠 것만 같은. 그래, 그 사람의 눈은 이제 완연한 맹수의 것이다. 웃지 않으면 사나워 보이는 눈이 되었으나 웃으면 주위가 밝아지는 것은 한층 더해졌다. 진하게 마무리된 눈매, 단단한 뺨, 입가로 내려오는 작은 점들. 어딘가 모호한 공허 또는 무거운 기류를 흘리는 것까지. 다정한 미인이던 아이는 더없이 화려한 미인이 되었다.

   체력이 좀체 늘지 않고 열이 자주 나는 탓이었는지 키는 그리 자라지 않았다. 운동의 간격이 멀어졌으나 꾸준히 이어오고 신경을 쓴 탓에 마르고 균형 잡힌 테는 그대로였다. 관절이 도드라지는 손가락과 뭉툭한 손끝. 흉터들은 조금씩 늘어났고 이제는 손을 잡아야 알 수 있을 정도가 아닌 스쳐 가면서도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흉이 남았다. 단조로운 교복에 사치스런 모습도 보이지 않던 이는 어느 날부터인가 작은 장신구들을 하나둘, 끼는 날이 생겼다. 두꺼운 짐승의 깃으로 만든 망토는 날이 추운 날이면 두르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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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햇살을 닮은 사람 

   

   햇살, 혹은 포근하거나 따뜻한 것들. 희미하게 부는 산들바람이나 잠에 빠져들 때의 안락함. 그는 그런 것들을 쉬이 연상시키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제 다정의 방식과 넓이는 이전과 사뭇 달랐다. 그의 다정은 자연스럽고 세심하게 다가오나, 매우 무거웠고 제 다정이 어느 정도의 깊이를 가졌는지를 명확하게 알았다. 그는 당신에게 자신이 어느 정도의 선의와 다정을 베푸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과 그리고 당신의 적들에게까지 베풀어지는 다정은 분명 햇살을 닮았다. 어디에도 뻗어져 있다는 점마저도.

 

   재앙이 다가올수록 그는 더욱 다정히 또한 견고하게 있다. 희미한 커튼 아래 가려진 실루엣과 같이 그의 공허와 우울함이 언뜻 보이는 듯도 하였으나 몇몇을 제외하고서는 그런 모습을 내비치지도 않는다. 열넷의 그와 가장 커다란 차이는 그 지점에 있었다. 문제가 일어나면 제 일처럼 해결하고자 나서는 이는 이제 요청에 따라 손이 내밀어 진다. 그는 여전히 당신을 위해 수많은 것들을 할 수 있으나 그 도움을 당신이 바라지 않는다면 곁에 서서 기다릴 줄 알게 되었다. 그에게 요청한다면, 아주 허황한 무언가라도 바란다면. 그는 기꺼이 당신을 위해 그것을 이루어 줄 것이다. 침체하고 어두워져 가는 와중에도 이상과 행복과 위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므로.

 박애주의자 

   

   상인으로 또한 이제 차기 상단주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진실과 진심만을 이야기한다. 겉과 속이 같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인 동시에 유용한 패라는 사실을 이제 그는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 사람을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하며 그런 신념의 기반에는 천성과 도덕과 이상이 있다. 자신에게 칼을 들이미는 사람조차도 그는 사랑할 것이다. 물론, 옳지 않은 짓에 대한 형벌은 그의 사랑만큼이나 당연하게 내려질 것이다.

 

   말 수가 적은 것은 오래도록 이어져 와 이제 그가 열 살이던 시절처럼 높고 밝으며 시끄럽게 재잘거리는 모습은 연상하기가 어렵다. 사람을 대하는 면은 더더욱 노련해졌고 교묘하고 섬세했다. 사람의 속내를 쉬이 읽어내고 유추한다. 그러나 동기들을 대할 때는 조금 더 무르며 요령이 없어 보일 정도로 적나라하기도 하다. 서툶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동기들에게나 내보이는 친밀의 표현일 것이다.

 책략가 

   이제 와 그는 책략가의 모습에 더 가깝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점은 여전히 나이에 비해 뛰어났다. 배움과 노력에 게으름이 없고 몰두하는 면은 더욱 심해졌고 이전과는 달리 현실과 이상의 차를 좁히기 위한 지식 습득에 여념이 없다.

 

   숨기고자 하는 것을 더욱 철저히 숨길 수 있으며 몰아붙여 진다고 해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대응한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이제 기만으로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렇게 보이는 점에 대해 어떠한 감상도 없는 듯하다. 종종 비추어지던 상인의 면모는 이제 일상적으로 섞여들어 쉬이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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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기타사항

 MOOR, 무어 상단 

 

   라르시크의 사막을 건너는 상단 중 유명한 걸 꼽자면 항상 무어 상단이 꼽힌다. 그들은 평원에서 황무지, 사막을 건너 수도와 오아시스들을 오가며 각종 물건을 취급하고 몇몇 영지에는 고정적으로 물건을 거래하기도 한다.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성향을 띄어 연줄을 통하지 않고 그들과 거래하기는 어려우나 그에 비해 널리 알려졌다. 상단을 구성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Moor’라는 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주로 무어인이라 스스로를 칭했다. 하나의 상단보다는 가족과 같은 개념으로 활동하고 있어 같은 무어인끼리의 애착과 가족애는 상당하다. 주로 거래하는 품목으로는 말과 낙타가 있으며 호위 등을 고용하지 않고 다니는 것으로 각 개인의 무력이나 호신 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있다. 무어인들은 상당히 오래된 상단이며 현세대의 라르시크 인들이 어릴 적부터 있던 상단임을 미루어보아 90~100여 년 정도 이어진 상단으로 추측된다.

 

   무어 상단의 차기 상단주 공표가 드러난 이후, 무어와 관련된 그 어떤 구설수에도 명확하게 침묵한다. 사교계를 포함하여 여러방면으로 뜨거운 화제가 되어있으며 차기 상단주의 공표 이후 무어 상단의 비밀스러움은 한층 더 강화되었다. 현재 라르시크에서 손에 꼽힐 크기의 상단으로 성장하였다.

 출생 

   8월 15일, 탄생석 블루레스 아게이트, 탄생화 해바라기, 양손잡이.

 취미 

   독서, 낮잠.

 

   그 애는 항상 무언가를 읽고 있거나 쓰고 있거나, 혹은 잠들어있거나 졸고 있다. 한때 잠을 잘 자지 못하던 것은 기면증과 같은 형태로 변해있고 그 애는 어디에서도 곧잘 졸거나 선잠에 들어있다. 그와는 별개로 밤에 잠을 잘 이루지는 않는 듯 그 애의 방은 새벽마다 불이 켜져있다.

 습관 

 

   제 눈에 문제가 들어오면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려고 드는 점이 습관이라면 습관.

 

   꼬여져 있는 실 뭉치나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따위를 쉽게 지나치지 못해 하나하나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 청소가 필요한 곳에 넣어두면 몇 시간 내로 새것 같이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단순히 물건이나 장소로 그치지 않지만 스스로도 적절한 선을 지킬 줄 아는 듯하다.

 호불호 

   명확한 호도 불호도 없는 듯 보인다. 단 하나의 불호는 폭력.

 

   대부분의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고 싫어하는 것도 마땅하게 없어 보인다. 다만, 물리적인 폭력에는 명백히 불호를 내비치며 싸움이 일어난다면 물리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와해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감찰관과 학생의 갈등이 벌어지면 항상 가운데에서 제지하거나 완화 시키려는 그의 모습은 쉽게 목격 할 수 있다.

 목소리와 분위기, 체향 

   그의 목소리는 그늘에 불어오는 맑은 날의 바람을 닮았다. 공기가 조금 섞인 발성이 유독 그렇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변성기가 끝난 목소리는 낮고 가볍다.

   건강해 보이는 혈색과 따스한 눈빛, 태도 같은 것들로 그는 항상 포근한 분위기를 풍겼다.

   행복감 약물의 향이 곧잘 나던 체향은 이제 희미하고 씁쓸한 여러가지 꽃과 약의 향이 난다. 식물을 말리는 방에 들어서면 맡을 수 있는 그런 건조하고도 복잡한 향.

 나침반 

 

   항상 허리춤에 체인으로 연결된 작은 나침반이 하나 있었다. 생긴 것은 꽃봉오리처럼 보이는 것으로 빛에 반응하여 피어났으며 피어나고 나면 속에 빛 망울 따위가 별들이 모인 것처럼 모여 일렁거렸다. 이는 소유자가 가장 바라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것으로 바라는 것이 물품일 경우 그것이 있는 방향을, 혹은 사람에 대한 것일 경우 그 사람의 상태에 대해 알려주거나 하는 식으로 가진 이가 가장 바라는 것에 반응하는 마법 물품이다. 손이 많이 탄 물건으로 은으로 만들어진 듯한 것으로 형태는 반들거렸다.

 

   그는 이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듯이 보였으며 사용하는 모습 또한 쉬이 보이지는 않는다.

 Penda, 펜다 

   새까맣고 이마에 별과 같은 흰 반점이 있는 말은 그의 소유의 말이다. 무어 상단에 속해 있을 때에 태어날 때부터 관리해온 오로지 그의 손을 탄 말이다. 나이는 이제 열 살로 암컷, 상당히 활발하며 동시에 완고한 성격을 보인다. 굉장한 근육을 자랑하는 덩치는 마사에서도 쉽게 도드라진다. 동물들은 대체로 그에게 쉽게 친밀감을 느끼고 다가서는 것에 비해 그의 말은 잘 듣지 않는 편이나 펜다의 경우 그에게 매우 순종적인 태도를 보인다.

 성적 

 

   주문과 찬트는 평균의 살짝 아래에 위치한다. 여전히 실습에서 막히는 중이다.

 

   소환술과 마법의 역사. 기초 과목의 성적은 평균을 가운데 두고 조금 높거나 낮거나의 반복이다.

 

   가장 특출난 것은 마법약. 다음이 점술이다.

   마법약을 사용한 마법 사용은 그가 주문을 통해 마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욱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된다. 학년의 수준보다도 상위를 그리고 있으며, 마법약 연구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그의 일환으로 조교 신청에 참여한 듯 보이며 개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약을 통한 마법 구현을 주로 사용하며 허리춤에 약병이 든 허리띠를 두르고 다니기도. 조교일은 무척 즐거운 듯 하다.

   점술의 성적은 두말 할 것도 없다. 더군다나 카드를 사용한 점, 자연물을 통해 읽는 점에 특출난 모습을 보이며 징조를 읽고 감각적으로 해석 할 줄 아는 점이 가장 뛰어나다.

 ETC. 

   - 노동과 운동으로 단련된 몸은 탄탄한 편이며 호신술이나 체술을 습득한 흔적이 보인다. 홀로 연습하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보이곤 한다. 완력이나 기술과는 별개로 체력이 약한 것인지 쉬이 숨차하며 좀 움직인다 싶으면 쉬는 모습도 보인다. 열병을 심히 앓고 난 이후에는 과한 운동이나 움직임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다.

   - 목덜미를 건드는 행위를 기피하던 것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목덜미는 천에 덮어져 있거나 혹은 붕대가 둘러져 있다.

   - 우드, 류트, 리라의 솜씨는 무척이나 늘었다. 그 외에 다를 줄 알게 된 악기도 수가지 늘었고 여전히 노래는 부르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리라.

   - 동물을 다루는 실력이 매우 뛰어나며 말과 낙타를 다루는 것은 특히나 유별나다. 실력과는 별개로 동물들이 그를 잘 따르지 않아 애를 먹기도. 동물들이 그를 싫어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닌 게 처음 보는 동물과도 쉽게 친밀해지지만… 어째 그의 말에는 쉽게 따르지 않는 것이다. 아무래도 동물들에게는 만만하게 보이는 듯하다.

   - 이름의 정정에 대해서 좀더 까다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가 허용한 몇을 제외하고는 카토라는 호칭을 무어로 정정요구를 하며 동시에 비아토르라는 이름은 이따금 정정 요구를 하는 정도. 어쨌든 무어라는 호칭을 선호하는건 여전하다. 그럴 것이, 그는 무어의 차기 상단주이므로.

   - 온실과 마사, 호수와 숲… …. 비아토르를 찾고자 한다면... 차라리 그의 방에서 그를 기다리는게 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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