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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의 사랑

" 손을 잡아드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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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토르 카토 무어

비아토르 카토 무어

Viator Cato Moor

Age 10  ·  Height 145cm  ·  Weight 단단하고 골격이 큰
안드로진  ·  라르시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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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A

ATK 20 · DEF 5 · HP 60 · MP 60
​잠언

Appearance

외관

   그 애는 따스함과 포근한 것들을 뭉쳐 빚어 만든 것 같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밤하늘을 닮은 새까만 머리카락으로 언제나 꼬리뼈 부근까지 늘어뜨린 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도록 두곤 했다. 그중 한 뭉큼의 머리카락은 노란색의 리본이 달린 채로 땋아 늘어져 있었다. 항상 쓰고 다니는 붉은 빛의 페즈 모자는 복잡한 자수 모양에 샛노란 술이 달려 멀리서도 그를 알아보게 했다. 쏟아내리는 까만 머리칼 아래로 비치는 것은 황금빛의 눈동자였다. 사람보단 동물의 것을 닮은 듯한 선연한 노란빛은 마냥 따뜻하게 보여 그 애가 웃을 때는 곧잘 주위가 밝아지는 착각을 들게 했다. 끝이 둥글게 휘어진 무딘 눈매, 눈매와 뺨, 입가로 내려오는 작은 점들과 혈색이 좋은 피부는 빗나가는 것 없이 어우러져 다정한 미인으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러한 인상과는 별개로 나이에 비해 조금 큰 체격, 두께가 있는 몸은 그 애가 오랫동안 운동을 한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말랑한 살이 아닌 운동과 노동으로 젖살 아래는 단단한 근육이 잡혀가고 있었고 관절이 도드라지는 손가락과 짧고 뭉툭한 손끝은 굳은살로 덮여 있었다. 눈썰미 좋은 이들은 그 애의 걸음걸이나 손과 발을 다루는 모습에서 호신술이나 무술 따위로 다져진 몸임을 알 수 있었다. 한 품 큰 옷에 쌓이는 것을 좋아하여 그런 다부진 몸은 쉬이 드러나지 않았고 소매는 언제나 반 뼘 정도 남아돌아 그 애의 부드러운 인상에 한 몫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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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햇살을 닮은 사람 

   

   햇살, 혹은 포근하거나 따뜻한 것들. 희미하게 부는 산들바람이나 잠에 빠져들 때의 안락함. 그는 그런 것들을 쉬이 연상시키는 사람이었다. 그는 슬그머니 뻗어오는 온기 같은 것을 닮아 매사에 다정하고 상냥했다. 성격이 무르거나 유약하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분명히 다정하지만 무겁지 않았고 상냥했으나 쉬이 휘어지지 않았다. 단단하고 자기 줏대가 분명한 사람이 곁을 곧잘 내어주는 듯한 부드러움이었다. 실제로도 그는 고집하는 일에서는 굽히거나 물러서는 모습이 없었으니 고집이 세다는 말도 어울렸다.

 

   오지랖이 넓다는 말은 아마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 중 하나였다. 그를 키운 이들이 문제로 삼을 정도로 그는 타인에 대해 많은 시선을 두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소리 없는 이타심은 타인에 관한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런 뜻으로 보자면 그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기도 했다. 문제가 일어나면 제 일처럼 해결하고자 나섰고 불화가 생기면 풀고자 노력했다. 머뭇거리는 곳에서는 앞장을 섰고 침체하여가는 와중 위로하는 사람이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손해를 보더라도 개의치 않아 하기에 종종 사람들은 그를 쉬이 휘두를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생각은 그의 과묵한 성격 또한 한 몫 했다. 더군다나 그 스스로 자신을 변호하거나 해명하려고도 하지 않으니 그런 착각은 그의 단호함과 고집을 볼 때까지 오래 이어지곤 했다.


 

 박애주의자 

   

   그에게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리 없었다. 보고 있노라면 참사랑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게끔 하는 사람이었다. 많은 것에게 다정하고 공평하게 애정을 나누고 매 순간 전하는 것은 오롯한 진심과 마음이었다. 그의 적은 말수는 거짓을 함부로 담지 않았고 말의 중요성을 알아 빈말 또한 내뱉지 않았다. 그가 과묵한 이유는 의미 없는 말이나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들을 거르기 위해서로 보였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 그는 언제나 열정적이고 노련했다. 사람이 몰려 있는 곳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고 이야기를 듣고, 들려주고 그렇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주위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섰고 이는 굳이 인간관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배움에서도 그리고 그 밖의 것들에게도 언제나 호기심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미숙한 수완가 

   베풀 줄 알고 오지랖 넓은 이들이 쉬이 그러하듯 그 또한 세상을 보는 눈이 깊은 사람이었다. 그런 점이 그를 어른스럽게 보이도록 했다. 생애 대부분을 떠돌이이자 상인으로 살았던 그는 세상을 보고, 사람을 읽고, 그 뒤를 셈하는 게 살아온 시간에 비해 능숙했다. 노력이 중요한 것을 알았고 능력이 있어야 행동 또한 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그 때문에 그는 배움과 노력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고 가끔은 지나치리만큼 몰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실과 꿈에서 오는 차이를 무척 잘 이해하고 있어 현실적이기도 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와 비슷한 또래의 시선에 불구하고 그보다 깊은 눈을 가진 이들이 보면 미숙한 이가 나아지고 좋아지기 위하여 한없이 노력하여 자신을 가꾸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이따금 튀어나오는 미숙한 모습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면서. 그 애는 가볍게 보자면 그저 어른스럽고 다정한 사람이었으나 실제로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어 셈과 저울질을 하는 어린 수완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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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기타사항

 MOOR, 무어 상단 

   라르시크의 사막을 건너는 상단 중 유명한 걸 꼽자면 항상 무어 상단이 꼽힌다. 그들은 평원에서 황무지, 사막을 건너 수도와 오아시스들을 오가며 각종 물건을 취급하고 몇몇 영지에는 고정적으로 물건을 거래하기도 한다. 상단은 매우 적은 인원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폐쇄적인 성향을 띄어 연줄을 통하지 않고 그들과 거래하기는 어려우나 그에 비해 널리 알려졌다. 상단을 구성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Moor’라는 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주로 무어인이라 스스로를 칭했다. 하나의 상단보다는 가족과 같은 개념으로 활동하고 있어 같은 무어인끼리의 애착과 가족애는 상당하다. 주로 거래하는 품목으로는 말과 낙타가 있으며 호위 등을 고용하지 않고 다니는 것으로 각 개인의 무력이나 호신 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있다. 무어인들은 상당히 오래된 상단이며 현세대의 라르시크 인들이 어릴 적부터 있던 상단임을 미루어보아 90~100여 년 정도 이어진 상단으로 추측된다.

 출생 

   8월 15일, 탄생석 블루레스 아게이트, 탄생화 해바라기, 양손잡이.

 취미 

   독서와 산책.

 

   그 애는 항상 무언가를 읽고 있거나 쓰고 있거나, 혹은 항상 돌아다니고 있었다. 손이나 다리 둘 중 하나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습관 

   제 눈에 문제가 들어오면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려고 드는 점이 습관이라면 습관.

 

   꼬여져 있는 실 뭉치나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따위를 쉽게 지나치지 못해 하나하나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 청소가 필요한 곳에 넣어두면 몇 시간 내로 새것 같이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단순히 물건이나 장소로 그치지 않지만 스스로도 적절한 선을 지킬 줄 아는 듯하다.

 호불호 

   명확한 호도 불호도 없는 듯 보인다. 단 하나의 불호는 폭력.

 

   대부분의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고 싫어하는 것도 마땅하게 없어 보인다. 다만, 물리적인 폭력에는 명백히 불호를 내비치며 싸움이 일어난다면 물리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와해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목소리와 분위기, 체향 

   그의 목소리는 그늘에 불어오는 맑은 날의 바람을 닮았다. 공기가 조금 섞인 발성이 유독 그렇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건강해 보이는 혈색과 따스한 눈빛, 태도 같은 것들로 그는 항상 포근한 분위기를 풍겼다.

   

   별다른 향은 풍기지 않으며 무향에 가깝다. 손끝에서는 종종 단내가 날 때도 있지만, 이는 그의 말에게 주기 위한 각설탕이 범인이다.

 나침반 

   항상 허리춤에 체인으로 연결된 작은 나침반이 하나 있었다. 생긴 것은 꽃봉오리처럼 보이는 것으로 빛에 반응하여 피어났으며 피어나고 나면 속에 빛 망울 따위가 별들이 모인 것처럼 모여 일렁거렸다. 이는 소유자가 가장 바라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것으로 바라는 것이 물품일 경우 그것이 있는 방향을, 혹은 사람에 대한 것일 경우 그 사람의 상태에 대해 알려주거나 하는 식으로 가진 이가 가장 바라는 것에 반응하는 마법 물품이다. 손이 많이 탄 물건으로 은으로 만들어진 듯한 것으로 형태는 반들거렸다.

 

   그는 이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듯이 보였으며 사용하는 모습 또한 쉬이 보이지는 않았다.

 Penda, 펜다 

   새까맣고 이마에 별과 같은 흰 반점이 있는 어린 말은 그의 소유의 말이다. 무어 상단에 속해 있을 때에 태어날 때부터 관리해온 오로지 그의 손을 탄 말이다. 나이는 두 살로 암컷, 상당히 활발하며 동시에 완고한 성격을 보인다. 동물들은 대체로 그에게 쉽게 친밀감을 느끼고 다가서는 것에 비해 그의 말은 잘 듣지 않는 편이나 펜다의 경우 그에게 매우 순종적인 태도를 보인다.

 ETC. 

   - 노동과 운동으로 단련된 몸은 탄탄한 편이며 호신술이나 체술을 습득한 흔적이 보인다. 홀로 연습하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보이곤 한다. 완력이나 기술과는 별개로 체력이 약한 것인지 쉬이 숨차하며 좀 움직인다 싶으면 쉬는 모습도 보인다.

 

   - 머리는 항상 늘어뜨리고 있으며 한 줌의 머리칼을 땋은 걸 제외하고 머리를 묶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에는 그답지 않게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 또한 타인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에 조심스럽다.

 

   - 상인 출신답게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많으며 그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기도 한다. 지역별의 특색있는 노래나 이야기 따위도 많이 알고 있어 곧잘 들려주기도 한다.

 

   - 동물을 다루는 실력이 매우 뛰어나며 말과 낙타를 다루는 것은 특히나 유별나다. 실력과는 별개로 동물들이 그를 잘 따르지 않아 애를 먹기도. 동물들이 그를 싫어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닌 게 처음 보는 동물과도 쉽게 친밀해지지만… 어째 그의 말에는 쉽게 따르지 않는 것이다. 아무래도 동물들에게는 만만하게 보이는 듯하다.


 

   - 무어라고 불리는 것을 선호하며 스스로를 지칭 할 때에 카토라고 지칭하는 버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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