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디바이더.png

가시나무 공주

" 멈추라고 해도 안 듣잖아. "

디바이더.png

.

리체 올데믹

Riche Oldemic

Age 14  ·  Height 171cm  ·  Weight 평균보다 마른 편
미상 ·  예레누르 출신
디바이더.png

NONA

ATK 5 · DEF 60 · HP 80 · MP 80
​비나의 깃발 | 대지신의 포용
리체 올데믹.png

Appearance

외관

   야생아 같던 인상은 나티에르에 입학한 이후 좋은 것을 먹고 푹 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꽤나 달라졌다. 검은색 머리칼 대신 새치처럼 보이던 것이 뿌리처럼 자라기 시작해 베이지빛을 띤다. 한가닥을 살피면 백금색에 가깝다. 본래의 검은 머리칼과 섞인 탓에 그리 보이는 듯. 망칠까봐 함부로 쉽사리 자르지 못해 내버려두다 종아리까지 길러버린 머리칼은 아래로 갈수록 옛 색깔이 나와 검고 결이 좋다. 제 손이 자르기 쉬운 부분만 어찌저찌 손을 대다보니 발목을 넘기지는 않는데 이제는 지금 길이가 퍽 익숙하다고. 머리칼을 묶는데에 쓰는 천은 모자를 장식하던 것이다. 잘 먹고 잘 자란 덕택에 다소 순해졌다 싶은 인상은 올라간 눈꼬리와 붉은 눈이 형형해 만만하게 보이는 건 면했다. 14살 주제에 큰 키와 긴 팔다리, 작은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 등 누가 봐도 예쁜 외모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는, 객관적이고 고전적인 미인상. 쉬이 웃지 않는 게 단점으로 꼽힐 뿐이다.

 

    여전히 제 욕심대로 잘 먹지 않아 얼굴 아래는 여전히 보기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말랐다. 교복 셔츠는 여전히 품이 헐렁하고 치마는 윗단의 단추로 모자라 허리천을 한번 덧대어야 흘러내리지 않는다. 손가락과 손목을 보면 뼈대가 다소 두드러지는데 이게 말라서 그런 탓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그만이 알 일. 

디바이더.png

Personality

​성격

 이성적 / 무던한 척 / 이제는 익숙한 

 

   짐승 같은 모습이라는 말이 좀 더 잘 어울리던 140cm 열 살짜리 어린애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이성적이고 표정을 숨길 줄 알며 교양 있는 척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잘 아는 질풍노도 14세의 청소년 마법사가 그 자리에 남았다. 큰 목소리 대신 작아도 분명한 어조, 거친 언변 대신 고르고 고른 단어와 문장으로 타인을 긁어내릴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다. 여전히 타인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걸 최우선으로 삼으며 동기들을 제외하곤 자신과 대화할 때 3m의 거리를 유지하길 종용하곤 한다. 지키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구태여 말리진 않는다. 성장하면서 무언가를 여러 모로 포기한 듯. 웃으면 보다 편하다는 걸 알지만 나티에르에서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은 것처럼 무덤덤한 표정을 기본으로 두고 지내는 중이다. 

 

    혼란스러운 속내를 보다 빠르게 갈무리할 줄도 알게 됐으며, 예전처럼 좋은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면 저도 모르게 풀어지는 대신 그 사람이 정말로 좋은 사람인지 판단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다. 좋게 말하면 신중하고 나쁘게 말하면 쓸데없이 경계가 강해진 것. 다만 선후배를 제외한 동기들에 한해서는 이러니저러니 휩쓸린 척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고 적당히 유도리 있는 경계 태세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특유의 사나움과 거친 언변은 숨기고 있는 것에 가깝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 욱하면 적나라하게 비속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주먹질을 함부로 할 수는 없으니까.

 

    어떻게 굴어도 학교에서 쫓겨날 일은 거의 없다는 걸 깨달은 이후로는 재미있어보이는 말썽이나 일탈에 보다 적극적이다. 반성문을 쓰는 실력도 수준급으로 늘었다. 

디바이더.png

Other

​기타사항

   -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 4년 동안 키가 많이 자랐고, 골격 역시 커졌다. 성장에 따라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는데, 복장으로 인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것치고도 꽤나 허스키한 편. 여기에 볼륨감이 없는 마른 체형이 더해져 학교 내 선후배들 사이에서도 그가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대한 화제가 가끔 오르내리곤 한다. 내기를 하는 이들도 많고, 때로는 직접 물으러 오는 경우도 곧잘 있다. 그 모든 무례에 대해서 노코멘트 혹은 ‘보면 모르냐’는 말로 일관하는 중으로, 그건 동기들에게도 마찬가지. 다만 필요할 때는 그 어중간한 외모를 적극 활용하는 면도 없잖아 있다. 쓸 수 있는데 왜 안 써?

 

   -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마법들에 유독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다. 여러 과목 중에서도 특기라고 할만한 건 소환술과 찬트, 평생 가도 잘하게 될 일이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점술. 소환술의 경우에는 정규수업에 들어서기도 전에 율리어스에게 직접 가서 물어보고 서성인 덕에 조금 일찍 배운 것이 약이 된 듯.  신년 축제에서의 그 사건 이후로 무력함을 여러 모로 느낀 듯 수업 태도가 다소 성실해졌다. 

 

   - 상처 같은 것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지만 성장통을 앓을 때 꽤나 거하게 고생한 탓인지 뼈마디가 삐걱거리는 것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 아직도 성장이 멈추지 않은 탓에 밤마다 끙끙대는 버릇이 있다. 평소보다 통증이 심할 때에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기보다는 굳이 휴게실로 나와서 하룻밤을 선잠으로 보내곤 한다. 조용한 곳에선 통증에 집중하게 되니까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 여전히 소식가. 또래 아이들의 ⅔ 정도를 먹는 것이 최선의 식사량이고, 군것질은 딱히 크게 하지 않는다. 달콤하고 따뜻한 걸 준다는 말을 거절하지 않는 걸 보면 싫어하는 건 아닌 듯 하니 선택할 수 있는 경우에는 본인이 의식적으로 자제하는 경우에 가깝다. 

 

   - 좋지 못한 정세 탓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서인지 더 이상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않는다. 자랑도 하지 않고, 아주 신뢰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금세 입을 다문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이상은 입을 여는 일이 드물어졌다. 세상이 혼란스러워진 이후로는 방학 중 하루만 시간을 내어 그날은 아침에 떠났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일과를 보내고는 했다. 누군가의 신변을 확인만 하고 돌아올 수 있는 딱 그만큼의 시간이다. 목적지를 물으면 산책이라는 답으로 일축해버린다. 정세 탓에 여러 모로 불안한 듯, 가치관에 혼란이 오고 있는 듯한 모습을 때때로 보인다. 

 

- ‘헬가 오츠카’라는 이름의 여자 마법사에 대해 알아보려 도서관을 뒤지는 것이 요 몇 년 간의 주요 일과다. 그녀가 자신과 똑같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15년 전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것과 어떤 성격의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현재 ‘오츠카’라는 성이 기억하는 자들의 세계에 있는 오래된 가문 중 하나라는 사실까지만 알아냈을 뿐, 나티에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어 그 이상의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얼마 전 ‘나스타샤 오츠카’라는 여자 마법사가 20년 전에 작성한, 라르시크로 떠난다는 방명록을 후배들에게 짧게 남기고 간 것을 확인했다. 

메인메뉴.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