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된 석류석
" 누가, 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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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웰 G 비아체
Livwell Garnet Viatche
Age 14 · Height 158cm · Weight 43kg
여성 · 예레누르 출신
NONA
ATK 10 · DEF 50 · HP 100 · MP 70
비나의 깃발 | 첨예한 용기
Appearance
외관
사방으로 흩날리는 백색의 머리카락이 조금 길어진 것을 제외하면 여전하였으나, 묶여져 있던 머리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빛바랜 눈동자를 지닌 눈은 나른해 보였던 예전과 달리 날카로워졌으며, 별다른 일이 없다면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몇몇의 사람들에게는 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긴 하나, 항상 그녀에게서 무언가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망토와 모자는 중요한 일이 아니면 착용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언뜻 보기에 추위를 타지 않는가 싶지만, 그것에 더해 뭔가를 거추장스럽게 껴입어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에 가까웠다.
본인이 직접 세공했다는 지팡이는 언뜻 보기에 창을 닮았다. 새하얀 나무 지팡이와 작은 붉은 마력석이 박혀있는 지팡이를 샀었으며, 현재는 마력석 위에 커다란 석류석을 고정시켜 놓았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크기를 줄여서 반드시 소지하고 다닌다.
Personality
성격
날카로운 | 침묵하는 | 오만한 이기주의자
'건드리지 마요. 감히….'
눈을 뜨고나서 리브웰이 가장 먼저 하는것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침구정리였다. 일어나서 기계적으로 침구를 정리한 후에, 일어나지 않은 친구를 흔들어 깨웠다. 이는 마치 정해진 일과처럼 기계적인 행동에 가까웠다. 약간 피곤한 얼굴로 기숙사를 나서는 순간부터 리브웰의 표정은 굳기 시작한다.
리브웰은 마치 하루 종일 저기압인 것처럼 예민했으며 그로 인해 행동은 자연스럽게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매사에 웃음으로 일관하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진지 오래였고, 간혹 짜증 난 표정으로 돌아다니기도 하였다. 누군가 어린 강아지도 귀찮게 건드리면 문다고 했던가, 마치 곧 물어버릴 강아지처럼, 살얼음판이 깨지기 직전인 것처럼 항상 날을 세우고 있었다. 아마 같은 동기가 말을 거는 것이 아니라면 이중인격이 아니냐며 따져야 할 정도로 날 선 태도로 상대를 대했다. 그나마 동기들에게는 조금 누그러운 태도를 보여 다행이었다.
웃음이 사라졌으니, 자연스럽게 리브웰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저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면 매사에 무감각했고 별다른 말을 얹지 않았으며, 필요하다면 진실만을 말하던 입에서 자기방어를 위한 거짓이 튀어나오기도 하였다. 때로는 이 모습이 능청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어릴 적의 자신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자신감은 여전했다. 마치 자신의 앞을 누가 막을 수 있냐는 듯이. 하지만 리브웰의 이런 오만한 태도는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자신의 태도를 정당화하려는 일종의 수단이었다. 오직 자신과, 자신의 주변만을 위주로 생각하는 사고는 때때로 눈앞의 상대를 생각하지 않은 채로 말을 내뱉었다. 마치 제가 버리고 온 그들이 제게 했던 것처럼.
Other
기타사항
Viat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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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 21日 / 탄생석 : 가넷_석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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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누르 왕립 나티에르 마법선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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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dextrous (양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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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_ 직접 세공한 목걸이, 일기장, 지팡이, 귀걸이와 머리 장신구
호불호
호불호를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오히려 입학 때와 비교하면 더 숨기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성장함에 따라 몇 가지 불호를 극명하게 드러낸 적이 있다. 자신의 장신구를 허락 없이 건드리는 것, 마법사에 대한 적개심을 자신에게 보이는 것. 두 개에 대해선 거의 딴사람이 되는 것처럼 극도로 불호를 드러내며, 정도가 심해질 경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취미
주로 공예에 엄청난 시간을 쏟으며, 그 외의 시간에는 독서와 고어 공부(주로 오래된 문헌을 읽는다.), 허공에 팔을 내민 채 빙글 도는 춤을 추며 시간을 보낸다.
4년의 기억
1학년의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자신은 마을이 가깝다며 텔레포트를 거절하고 떠났으나, 바로 다음날 동이 터오지도 않은 새벽에 돌아왔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두 개의 상자를 껴안고 엉망인 옷차림새로 울면서 돌아왔다는 점이다. 리브웰은 학교에 들어가지 않고 정문에서 한참을 울다가 기숙사로 돌아갔으며, 그로부터 2일간은 기숙사에서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오지 않았다. 그 이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범하게 돌아왔다. 몇 가지 새로운 장신구를 몸에 걸친 채로.
12살, 고학년의 누군가가 리브웰의 장신구를 마법으로 뺏어갔을 때, 엄청나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적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교수님들과 동기들의 대처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으나, 이때 보인 리브웰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어서 모두를 당황케했다. 그때 일로 크게 주의를 받은 적이 있으나 혼나는 내내 딱히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이후로 소문이 돌았는지, 리브웰의 장신구에 크게 흥미를 가지는 사람이 없어서 제법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
마치 기계적인 삶을 살았다.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오직 학교에서만 지냈다. 기숙사 - 교실 - 도서관 - 호수가 모든 이동한 거리의 전부였을 정도다. 따분할 정도로 같은 일상의 반복이었다. 간간이 편지를 써서 학교 밖으로 보내는 것 같았으나, 마법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자 편지조차 끊어버리며 외부와의 연락을 아예 두절시켰다. 그 이후로는 호수에 가는 일이 잦아져서, 기숙사 안에 리브웰이 없다면 열 번 중 여덟 번은 호수에 가서 앉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