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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석류석

" 그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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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웰 G 비아체

Livwell Garnet Viatche

Age 10  ·  Height 135cm  ·  Weight 28kg
여성  ·  예레누르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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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

ATK 5 · DEF 15 · HP 70 · MP 60
​비나의 깃발

Appearance

외관

‘리브웰? 전체적으로 하얬어. 백색의 머리카락이나,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한 창백한 피부나….

눈 쌓인 곳에선 그 애가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지.

그럼에도 마을 사람들이 아직까지 그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치 흰 종이 위에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 것 마냥 이곳저곳에 착용하고 있던 붉은 석류석 파편과,

그 빛을 머금은 눈동자 때문일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 애를 왜 찾는 거야?’


 

   평균보다 조금 작은 체구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백색의 머리카락들과 아무렇게나 한 줌 크기로 묶은 머리모양 사이로 은은하게 분홍빛이 도는 붉은색의 눈동자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항상 나른하다는 표정을 짓기 일쑤였다. 때문에 멀리서 리브웰을 보기에는 서늘한 첫인상을 떠올리나, 그가 웃을 때마다 살짝 아래로 휘며 웃는 눈매가 보여주는 인상은 유순한 편이라 모두가 그를 가까이서 보면 멀리서 보았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곤 했다.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모자와 망토는 중요한 날이 아니라면 잘 착용하고 다니지 않았으나. 그와 반대로 직접 만들었다는 붉은빛 장신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착용하고 다녔다. 옷을 입는 것이나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 둘 다 번거롭지 않은가? 참으로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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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어른스러운 | 오만한 | 세심한 

 

 '어른스럽되, 오만하고,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세심함이라니! 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지!'

 

   하아……. 오늘도 리브웰의 한숨소리가 울려 퍼졌다. 또 기숙사에서 제일 먼저 일어난 탓이다. 리브웰의 하루는 숙소에서 제일 먼저 기상하여 침구를 정돈하고, 오늘의 수업을 체크하며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친구들을 깨우는 것으로 시작했다.

  ‘언제까지 잠들어있을 건가요? 수업에 지각한다면 다른 친구들에게도 피해가 간다는 걸 모르나요?’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친구들을 깨우면서도 침구를 정리 해주는 손길이나, 어제 함께 한 숙제를 챙겨주는 손길이 마치 언니나 오빠와 비슷했다. 필시, 리브웰에게 저런 형제가 있었으리라.

 

  '오늘은 여섯 번을 도전해서, 두 번을 성공했으니….’

   리브웰은 매사에 당당했다. 그것이 수업 시간이라 해도 딱히 변하지 않는 태도였다.

   오늘 수업 시간에서 리브웰은 마법의 발현을 두 번 성공시켰으며, 네 번 실패하였다. 50%도 되지 않는 성공률이었지만, 리브웰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다.

   리브웰에게 자신이 잘한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고, 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죽는 일이 없었다. 오늘 못했다고 하면, 내일은 이보다 더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진전이 없다면 큰일이겠지만. 

 

   우와, 하는 작은 함성에 생각을 멈추고 옆을 쳐다보자 한 친구가 특정 마법에 두각을 보인다는 목소리가 작게 들렸다. 리브웰은 간혹 자신보다 뛰어난 누군가에게 경쟁심을 갖기도 하였는데, 누군가 제 앞에 있다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실로 오만한 생각이었다.

   이처럼 자존심 높은 리브웰의 태도는 언행으로 그대로 드러났는데, 높디높은 자존심만큼 리브웰은 날카로운 말투를 지녔으며, 행동 역시 도발적이기 그지없었다. 과거, 리브웰의 마을 사람들은 저 오만한 성격에 턱없이 어울리는 태도라고 말하고는 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와 잠들기 전, 리브웰은 항상 일기를 썼다. 오늘은 어떤 것을 배웠으며 누가 무엇을 잘했고 누구는 못했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으면 모를법한 일도 거침없이 적어내렸다.

   한참 일기를 적어내려가던 리브웰은, 다 쓴 것인지 이내 책장을 덮으려다가 뭔가 생각난 듯 자신이 적어뒀던 수업 내용의 일부를 일기장의 제일 뒤쪽 종이에 옮겨 적고는 찢어 쪽지 모양으로 접어 챙겼다. 아마 오늘 수업에서 실수한 친구에게 몰래 전달해 주려는 것이 틀림없었다. 

 

   다 쓴 일기장을 배게 밑에 넣어두고 자려던 리브웰은, 혹시나 이불을 걷어차고 자는 친구들이 있나. 하는 생각에 친구들의 자는 모습을 한번 쭉 둘러보고 나서야 본인도 이불을 덮었다. 내일 수업은 뭐였더라…. 여러 생각들과 함께, 이내 잠이 들었다. 리브웰에게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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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기타사항

 Viatche 

 

 1月 21日 / 탄생석 : 가넷_석류석

예레누르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광산마을 

Ambidextrous (양손잡이)

소지품 _ 직접 만들어 보석이 세공된 머리끈, 목걸이, 팔찌, 일기장

 

‘생일?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게는 그다지 특별한 날이 아니라서.’


 

 호불호 

'그건 알아서 뭐 하려고요? 제 약점이라도 잡을 셈인가요? '

 

   리브웰은 호불호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이유야 저 오만한 성격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갔다만…. 두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것은, 리브웰은 ‘보석’을 좋아한다는 것과, ‘우유’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보석은 리브웰의 차림새 곳곳에 주렁주렁 달려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었고, 우유야 매일 아침, 저녁마다 컵에 담아 달고 다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니…. 

 

몰래몰래 도는 소문으로는, 리브웰이 매일 벽에다 키를 잰다고 하는 이야기가 떠돈다. 혹시, 우유를 마시는 이유도? 

 가넷 (석류석) 

 

   미들네임 가넷(Garnet). 리브웰의 미들네임은 부모님과 리브웰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가족에게는 애칭으로 가넷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리브웰이 말하기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는 했으나 남들에게  잘 알려주지는 않는다. 

 

   착용하고 있는 장신구는 모두 본인이 만든 것으로, 자세하게 보면 꽤 조잡한 모양이 티가 났다.

   리브웰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취미이지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아주 가끔, 공예품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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