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는 도서관의 왕
" 그럼에도, "
이사벨 테오클레이아
Isabel Theokleia
Age 14 · Height 155cm · Weight 42kg
여성 · 테클라 출신
DECIMA
ATK 145 · DEF 5 · HP 70 · MP 100
안샤르의 창 | 카이사레아의 채찍 | 키샤르의 망치
Appearance
외관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부드러운 색감, 굳게 다문 입매와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가 단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굵게 웨이브져 부드럽게 허벅지깨까지 떨어지는 머리칼은 드문드문 금색이 섞인 연한 쉘핑크빛이다. 길게 풀어헤친 머리칼과 정수리 부분에서 두덩이로 나누어 땋아내린 벼머리와 투사이드업의 헤어스타일. 단정한 이목구비 위의 짙은 청색의 눈동자가 대비를 이룬다. 결국 다른 쪽 눈마저 안경이 없으면 곤란할 정도로 나빠져 안경을 착용하게 되었다. 머리색 때문인지 밝은 색 옷을 입을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남색, 검정과 같은 어두운 계열의 드레스를 주로 입으며 추위를 타는 것 치곤 의상에 가벼운 느낌이 있다. 이는 항상 걸치고 다니는 흑색의 두터운 코트 덕으로 무게감소, 온도조절마법 등 착용자를 외부환경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여러 마법이 중첩으로 걸려있다.
Personality
성격
가라앉은 차분함| 유들유들한 | 그럼에도 타협치 않는 의지 | 의문이 많은 | 신랄한 달변가
아이들과 어울리며 분위기가 조금 부드러워졌으며, 특유의 차분함과 의지만이 남아 그만의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습격사건과 도서관 폐쇄 이후 다소 신경질적이고 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전의 그답게 감정을 잘 갈무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디 도서관에서 자라다시피 했으므로, 소리 높여 떠들지 않는다. 유들유들히 곤란한 상황을 빠져나가는 능청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누굴 보고 배운건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유려한 말과 뇌물로 홀린다거나, 거짓말하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언제나 중간에 서 자신과 타인의 의견차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강요치 않는 편이나 옳지 않은 것에 타협치 않는 완고함을 지녔다. 더 이상 호의를 어색해하지 않으며 여전히 호의에 대해 최대한 호의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어떤 주제에서든 타인의 의견을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관한 질문을 자주 던진다.
그에게 있어 유일하게 온도를 갖는 것이 있다면 바로 언어이다. 평소 태도에 묻히곤 하지만 명확하고 칼같은 어휘를 사용하며 상대와 상황에 따라선 공격적으로 들릴 때도 있다.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편인 것과는 별개로 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간혹 말끝을 흐리는 것조차 자신의 의견을 정하는 장치의 일부이다. 이는 짧은 인생을 학자이자 사서인 사람들과 지내왔기 때문이다. 그의 예절, 말씨, 어휘는 대부분 고전과 신학, 토론과 비평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로부터 배운 고루한 것이다. 문어체의 어투를 사용하나 제 동기들에겐 간혹 구어체를 섞어 말하곤 한다. 참고로 단어를 고르지 않고 노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제 이모의 영향이다.
Other
기타사항
이사벨 테오클레이아
테오파니아 도서관의 다음 대 도서관장. 도서관과 섬을 지키는 종교적 상징으로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지금까지 그 의미가 바래와 그저 이름뿐인 존재에 불과했지만 분란의 시기가 한 차례 지나가고 황폐화가 점점 진행됨에 따라 오랜 기간 테클라에 살아 온 사람들로 인해 그 의미가 부활하고 있다. 그것에 그 본인의 의지가 담겼는지 알 수는 없지만, 때론 그게 자신의 알 바가 아니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법이다.
9살이 된 해 초대 도서관장 ‘이사벨 테오클레이아’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6학년의 봄, 누이가 일어난 이후로 그 이름을 껄끄러워 하지 않게 된 듯했지만… 현재 더 이상 그 이름을 껄끄러워 하는 분위기를 숨기지 못한다. 그러나 그러한 개인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 테클라의 의원들은 무너져가는 일상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섬의 상징이자 정신적 지주인 존재를 섬으로 불러오고 싶어하며 거의 주 단위로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 사람을 상징물 삼아 의지해 이 상황을 타계하고자 하는 이 기형적인 상황을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인지 안 하는 것인지에 관해 이사벨은 종종 생각하고 우울해하며 짜증스러워한다. 이유 중 하나로 전대 이사벨의 주도하에 납치미수사건이 있었으며 특성상 정보가 바깥에 잘 흘러가지 않는 테클라지만 어째서인지 누군가의 입을 타고 먼 나티에르에 암암리에 이야기가 퍼진 것을 알고는 있지만 사그라들 소문이라 생각해 대응하진 않고 있다.
■■ ■■■■■
도서관섬에서 온 미래의 도서관장답게 책에 파묻혀 지내듯 한다. 마법이 처음 발현된 것도 제 손에 닿지 않는 책을 꺼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신문,논평 등의 글줄을 읽고 현 정세의 흐름을 읽어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여전히 고전과 역사서를 주로 읽는다. 고대언어도 어느정도 능숙해져 웬만한 고서는 편히 읽어내리는 정도. 언어를 매개로 하는 결계술과 물과 바람을 이용한 잔잔하며 공격적인 마법이 특기. 한참을 망설이는 듯 하더니 어딘가 바다를 닮아 푸른색과 흰색이 섞인 심플한 지팡이를 새로 받게 되었다.
범생이 이미지가 있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그것과 이것은 별개라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 똑똑해질 수 있다면 인류의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떻게 생각하지?” 하고 되묻곤 한다. 고전과 철학, 역사, 마법과목 외에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며 특히 찬트와 마법약제조 과목에 문제가 상당하다고 하다. 그는… 타고난 음치에 손재주가 바닥인 파괴손이었던 것이다. 델타교수님의 수업과 비아토르와의 훈련으로 노래인가? 하는 수준에서 아...노래...인 것 같네..? 하는 정도로는 찬트를 부를 수 있게 된 모양. 허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순 없는 법. ‘그 노래’를 익히는 것을 마지막으로 악기는 더 이상 연습하지 않는다. 관련해 작은 꼼수로 위력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휘파람으로 찬트를 사용한다. 맹연습했다.
좋아하는 것은 나티에르 9학년 일동, 토론, 독서, 따뜻한 것. 고양이와 적당히 달달한 음식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추운 것, 귀찮은 것, 움직이는 것, 저를 방해하는 것 정도이다. 방해꾼에 의해 저의 낙원-도서관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순전히 이사벨의 주장이다-빼앗긴 지금. 자연스러운 도서관출입을 추구하는 자들 중 한 명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맹렬히 대응하고 있으며 초반에는 직접 항의와 같은 직접적인 행동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대자보 작성 등의 조금 간접적이면서도 은밀한-관심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 드물지만- 행동을 주로 한다. 성인이 되고 나일 교수님의 조교가 되었다. 마법의 역사 연구를 위해 들어간 것이기도 하나 주 목적이 도서관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