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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도서관의 왕

" 내 앞의 너는 무엇을 생각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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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테오클레이아

이사벨 테오클레이아

Isabel Theokleia

Age 10  ·  Height 133cm  ·  Weight 29kg
여성  ·  테클라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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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MA

ATK 15 · DEF 5 · HP 60 · MP 70
​안샤르의 창

Appearance

외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부드러운 색감, 가볍게 휘어진 날선 눈매나 입가 탓에 유순한 인상으로 보이는 소녀. 굵게 웨이브져 부드럽게 어깨너머까지 떨어지는 머리칼은 드문드문 금색이 섞인 연한 쉘핑크빛이다. 머리칼을 두덩이로 나눠 묶은 로우트윈테일의 헤어스타일, 단정한 이목구비 위의 짙은 청색의 눈동자가 대비를 이룬다. 소매끝이 손가락을 살짝 덮을 정도로 낙낙한 디자인의 발목 살짝 위까지 올라오는 롱스커트 기장의 교복을 입으며 언제나 망토를 걸치고 있는 덕에 얼핏 단정해보이지만 타이가 없거나 셔츠조끼가 없는 등, 꽤나 허술하게 입고다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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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차분한 | 유들유들한 | 의문이 많은 | 신랄한 달변가 

 

   적당히 무던한 성격이나 과하게 여유롭다 못해 무기력해 보이기까지 하는, 어딘가 냉하면서도 미적지근한 구석이 있는 아이. 소위 어른스럽다 표현될 만한 모습을 곧잘 보인다. 본디 도서관에서 자라다시피 했으므로, 소리 높여 떠들지 않는다. 유들유들히 곤란한 상황을 빠져나가는 능청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누굴 보고 배운건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유려한 말과 뇌물로 홀린다거나, 거짓말하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호의를 받는 것을 조금 어색하게 여기면서도 최대한 호의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천성이 타인에게 약간 무신경한 편이라, 저가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간혹 고민하곤 한다. 어떤 주제에서든 타인의 의견을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관한 질문을 자주 던진다.

 

   그의 미적지근한 태도에서 유일하게 온도를 갖는 것이 있다면 바로 언어이다. 평소 태도에 묻히곤 하지만 명확하고 칼같은 어휘를 사용하며 상대와 상황에 따라선 공격적으로 들릴 때도 있다.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편인 것과는 별개로 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간혹 말끝을 흐리는 것조차 자신의 의견을 정하는 장치의 일부이다. 이는 짧은 인생을 학자이자 사서인 사람들과 지내왔기 때문이다. 그의 예절, 말씨, 어휘는 대부분 고전과 신학, 토론과 비평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로부터 배운 고루한 것이다. 다만 그 뜻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느냐 하면, 글쎄? 그가 10살짜리 아이임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참고로 단어를 고르지 않고 노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제 이모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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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기타사항

 신성마법국가 테클라'Θεκλα(Tekla)' 

 

   대륙 해안가 외곽에 자리하는 작은 신성마법국가로 섬 하나가 거대한 신전이자 도서관과도 같다. 비마법사들 사이에선 유달리 거센 해역과 바람으로 ‘다가갈 수 없는 섬’, ‘돌아오지 않는 섬’이라 불려 꺼려진다. 그러나 마법사들 사이에선 국명인 '테클라'보단 ‘역사가 잠든 섬’,‘도서관 섬’이라고 불린다. 섬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도서관이자 신전, ‘테오파니아 도서관’은 나르메르 교단은 물론 대륙 곳곳의 역사서로 채워져 있으며 지금도 그 빈칸을 채워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서관을 총괄하며 수호하는 도서관장이 왕의 역할을 대신한다. 다만 섬의 중대사를 좌지우지하는 권력을 지닌 존재라가 아니라, 제한된 권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신관 혹은 상징적 존재에 가깝다.

 

   테클라는 국내의 중대사를 관리하는 25명의 의원들과 도서관을 관리하는 도서관장과 사서들로 운영되며 전체적으로 의원내각제와 입헌군주제에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빈부격차는 있지만, 의원도 사서도 단순 고위 공무원의 위치에 불과하며 주신 나르메르의 이름 아래 모두가 평등하니, 공식적으로는 도서관장이라는 신분 외의 명칭이 존재하지 않으며, 신분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 신분제의 영향이 깊게 남아 있어, 재산, 명예, 등으로 격차가 크게 나뉘곤 한다.

 

   132년, 종교 개혁으로 인해 나르메르 교단의 일부가 떨어져나와 이 섬에 자리잡았다. 그들은 섬에 남아 그 동안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고, 이것이 지금의 '테클라'가 된다. 소왕국연합의 특성상 국가라 불리고 있지만 도시에 가까운 규모이며, 나르메르를 국교로 삼고 있으나 종교의 자유가 있다. 외부의 비마법사들에겐 폐쇄적인 성향을 띠지만 마법사들과의 교류는 제법 활발하다. 까다로운 1차 검문에 통과한다면 학문에 뜻이 있는 자, 관광을 목적으로 한 자, 거주하고자 하는 자 등 누구든지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으며 그보다 더 엄격한 2차 검문에 통과하면 자유롭게 섬을 떠날 수 있다. 마법사들이 주로 생활하는 도시지만 비마법사 주민들을 위한 생활, 교육 환경도 얼추 갖추어져 있다. 다만 내부에서 생활하던 비마법사가 도시를 떠날 경우 보안을 위해 기억제거 혹은 혼돈마법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테클라에서는 시기가 되면 무작위로 선별된 세 명의 의원들이, 예지를 통해 10세 이하의 아이들 중에서 다음 대 도서관장 후보를 정한다. 마법이 발현된 아이의 경우 차기관장계승의 의식만이 이루어지며, 마법이 발현되지 않거나 형제가 마법이 발현되어 발현가능성이 없는 경우, 도서관장에게 마법을 직접 계승받아 마법사가 된다. 후자의 경우 아이가 성인이 될 동안 도서관장은 비마법적 업무를 계속해 수행하며 마법적 업무는 대의원이 수행하게 된다. 차기 도서관장으로 발탁되면 본래의 이름과 가족과의 연을 버리고 초대 도서관장, '이사벨 테오클레이아'의 이름을 부여받아 도서관에 신분이 귀속되며 정식직위는 차기도서관장이 20세에서 25세 사이에 다다르면 물려받게 된다.

 

   도서관장은 결혼이 가능하나 성을 공유할 수 없으며, 그 아래서 태어난 자녀는 부모 중 도서관장이 아닌 쪽의 성을 따른다. 또한 도서관장은 테클라와 도서관, 그리고 역사를 지키는 사명을 부여받고 태어났다 여겨지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런 이유로 25세까지 만기를 채워 직위를 계승받는 경우가 많다. 혹 규정을 어기고 섬 밖으로 나가게 될 경우, 도서관장이 되는 것 자체를 거부할 경우 테클라에서의 주거권을 박탈당한다.

 

 이사벨 테오클레이아 

 

   테오파니아 도서관의 다음 대 도서관장. 9살이 된 해 초대 도서관장 ‘이사벨 테오클레이아’의 이름을 물려받았으며, 아직까지 이름에 익숙해지지 못해 저를 불러도 멀뚱히 서 있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 전의 이름으로 불러달라 하면 될 것을 익숙해져야한다는 이유로 입을 다물곤 한다. 굳이 서남부의 섬국에서 내륙의 학교까지 오게 된 것은 단순히 도서관 내 방침으로 대륙 내 여러 지역의 역사나 학문을 탐구하는 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위해 타국의 학교에 보내야 한다… 라는 명분. 그러나 실상은 단지 도서관장이 되면 쉬이 나라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자유를 주는 것이다.

 

   도서관섬에서 온 미래의 도서관장답게 책에 파묻혀 지내듯 한다. 마법이 처음 발현된 것도 제 손에 닿지 않는 책을 꺼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고전, 역사서를 주로 읽지만 책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이다. 사서로 일하던 모친 덕에 거의 도서관에서 나고 자랐으며, 교실이나 기숙사보다 도서관을 더 편안히 여기는 면이 있다. 극단적 인도어파! 그러니 그를 찾고 싶다면, 우선 도서관을 찾아가 보도록 하자.

 

   범생이 이미지가 있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그것과 이것은 별개라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 똑똑해질 수 있다면 인류의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떻게 생각하지?” 하고 되묻곤 한다. 실제로 그는 고전과 철학, 역사, 마법과목 외에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며 특히 찬트와 마법약제조 과목에 문제가 상당하다고 하다. 그는… 타고난 음치에 손재주가 바닥인 파괴손이었던 것이다.


 

   좋아하는 것은 토론, 독서, 따뜻한 것. 고양이와 적당히 달달한 음식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추운 것, 귀찮은 것, 움직이는 것, 저를 방해하는 것 정도이다. 미혼모 가정에서 자란 탓에, 귀찮은 소문이 도는 게 싫어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데, 저와 꼭 닮았다는 쌍둥이 여동생의 이야기만은 자주 꺼내곤 한다. 좋아하느냐 묻는다면 "그다지…?" 하고 대답하지만, 정말 싫었으면 싫다고 표현했을 것이다. 여동생은 다른 학교에 간 모양이다. 그것이 조금 불만인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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