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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月 검은 달

" 날 믿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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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DIANA

Age 18  ·  Height 162cm  ·  Weight 49kg
시스젠더 여성 ·  ???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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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A

ATK 150 · DEF 5 · HP 60 · MP 100
​라가시의 불호령 | 생명의 연회 | 근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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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외관

   달빛을 옮겨둔 듯한 은발은 빛을 받으면 하얗게 반짝이며 더이상 두 갈래로 땋아내리지 않는 머리칼은 잘 짜여진 은사마냥 부드럽게 굽이져 내린다. 하얀 피부와 머리칼, 그에 반해 얼굴이나 손을 제외한 몸을 빈틈 없이 감싸는 그녀의 의복은 마치 장례를 치르고 있는 사람마냥 모두 검정색 뿐이여서 안그래도 흰 피부가 더 창백해 보이기까지 했다. 우아한 걸음걸이와 절제된 동작, 단아한 목소리. 마치 어느 나라의 귀족 영애라는 착각이 들 만큼 가느다란 손 끝이 그리는 곡선마저 지독하게 아름다웠으나 태양을 닮은 눈동자는 아이러니 하게도 예레누르의 혹한처럼 시리기만 해서, 교내에 암암리에 돌고있는 소문에 따르면 하급생들 사이에선 그녀를 '검은 마녀'라 부르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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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올곧은 | 냉철한 | 현실적인 | 융퉁성 없는 | …? 

 

   불의와 불합리를 끔찍이도 싫어했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으며 허황된 것들을 신용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것만을 믿었다.

 

   이 말은 즉 자신이 확실하게 보고 확인하지 않는 이상 단정 짓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소문은 물론 타인에 대한 험담을 들어도 두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 믿지 않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인에게 직접 물어볼 정도로 융통성도 없었다. 이는 학문에서도 적용되어서, 직접 자신의 손으로 증명하고 눈으로 확인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지라 새로운 것을 배웠을 땐 자신의 손으로 해낼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 몇 날 며칠이 걸려도 기어코 성공 해내고 마는 것이었다.

 

   그녀의 신용은 얻기 힘든 만큼 쉽게 깨지지도 않는다. 만약 당신이 싫어하는 누군가의 험담을 하였다면 그 길로 즉시 그 사람에게 가서 당신의 말이 진실인지 물어보거나, 그 사람의 행실을 관찰하고 확인하여 그녀 스스로 판단할 것이며, 반대로 디아나가 당신을 신용하고 있을 경우 당신을 향하는 그 어떤 험언과 질타에도 현혹되지 않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당신을 믿을 것이었다. 그 어떤 폭풍우에도 휩쓸리지 않고 고고하게 제 자리에 서있는 굳건한 나무처럼 자신이 관철한 신념으로 버티고 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독한 사람이었다.

 

   차갑고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는 그녀였지만 단단한 바위도 바람과 물에 천천히 깎여 나가는 법. 제법 부드러운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며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스킨쉽도 자연스럽게 하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물론 교수님과 동기들에게 한정되어있다는 것이 한 가지 흠. 18살이 된 지금도 여전한 성격이지만, 전보다 능청맞고 다소 능글스러워진 부분도 있으나 조금 이상한 점은 마음을 열었다라고 생각하기엔 기이한 방향으로 어딘가 산만해지고, 잠시 정신을 놓은 듯한 느낌을 주며 어쩔 땐 완전히 다른 사람같아 보이기도 한다. 더이상 무감한 얼굴 아래 혼란스러움을 감추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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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기타사항

  • 도서관 통제 이후 크고작은 소란을 일으키며 이사벨, 단테오로스와 함께 대자보를 붙이는 등 평소 우수하던 그녀가 반성문 및 면담 단골손님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마지막 학년이 되고 나서부터는 직접적으로 소란의 중심에 서는 것을 꺼려하는 듯 보이며 특히 감찰관이 학교를 방문하는 날이면 기숙사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 9학년에 들어서고 한 동안 치유마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던 기간이 있었으나 현재는 다쳐온 친구가 있다면 종종 치유마법을 걸어주곤 한다. 평소 친구가 다쳐와도 치유마법을 걸어주지 않던 것을 생각하면 크나큰 발전이 아닐까? 율리어스의 조교로 발탁된 이후로는 새틴과 함께 새로운 치유마법에 대하여 독자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자신의 기숙사 방에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개인실을 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그녀의 방은 사람이 살긴 하는걸까, 싶을 정도로 처음 받은 상태 그대로 사용감이 전혀 없으며 유일하게 개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감찰관이 순찰을 나왔을 때 뿐이다. 수면은 다른 친구들이 있는 휴게실에서 잠을 청하거나 친구들의 기숙사에 불법 침입(…)해 잠을 청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째선지 혼자 잠드는 것을 꺼려하며 누군가와 함께 잘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차라리 잠을 자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 5학년때부터 꾸준히 니무에와 아침 달리기를 하고있지만 체력이 도저히 붙질 않는 모양. 니무에는 이에 대해 엄청 고민하는 듯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 1학년 때부터 계속 쓰고다녔던 안경 구석에 금이 갔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그 안경을 쓰고 다닌다. 그렇게까지 이 안경이 소중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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