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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不屈

" 난 내가 본 것만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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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디아나

DIANA

Age 10  ·  Height 129cm  ·  Weight 26kg
여성 ·  예레누르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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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A

ATK 15 · DEF 5 · HP 60 · MP 70
​라가시의 불호령

Appearance

외관

   그녀를 바라봤을 때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단언컨대 얼굴의 절반을 덮는 커다란 안경이었다. 시력이 꽤 나쁜 건지 안경의 유리알은 꽤 두꺼워 그 너머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무게 때문에 곧잘 흘러내려 그녀는 습관처럼 안경을 고쳐 쓰곤 했다. 그다음으로는 상처 하나 없는 흰 피부에 밝은 잿빛을 띄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특히 머리카락은 빛을 받으면 아무도 밟지 않은 눈처럼 새하얀 색으로 넘실 거리는 듯하였고 숱이 많으며 얇아 쉽게 붕 뜨는 머리칼은 정성스럽게 빗질 한 뒤 두 갈래로 갈라 땋으면 그 길이는 어깨를 간신히 넘겼다.

   품행 방정 용모단정. 깔끔하게 차려입은 교복은 흐트러진 곳 하나, 구겨진 곳 하나 없이 언제나 자로 잰듯 깨끗하게 유지하여 작은 장신구 하나 빠뜨리는 않아 마치 교복 착의법의 정석 교과서가 있다면 그녀를 데려다 두면 될 정도로 흠잡을 틈이 없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이며 조금의 탈선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융통성 없는 성격이 의복에서부터 느껴졌을 정도니 말이다. 또래에 비하여 조금 왜소한 체구였으나 정작 본인은 그런 것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당당한 발걸음으로 복도를 누비며 자신보다 훨씬 큰 어른에게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빳빳이 고개를 들고 올려다보는 것이 퍽 당돌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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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올곧은 | 냉철한 | 현실적인 

 

   불의와 불합리를 끔찍이도 싫어했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으며 허황된 것들을 신용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것만을 믿었다.

 

   이 말은 즉 자신이 확실하게 보고 확인하지 않는 이상 단정 짓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소문은 물론 타인에 대한 험담을 들어도 두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 믿지 않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인에게 직접 물어볼 정도로 융통성도 없었다. 이는 학문에서도 적용되어서, 직접 자신의 손으로 증명하고 눈으로 확인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지라 새로운 것을 배웠을 땐 자신의 손으로 해낼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 몇 날 며칠이 걸려도 기어코 성공 해내고 마는 것이었다.

 

   그녀의 신용은 얻기 힘든 만큼 쉽게 깨지지도 않는다. 만약 당신이 싫어하는 누군가의 험담을 하였다면 그 길로 즉시 그 사람에게 가서 당신의 말이 진실인지 물어보거나, 그 사람의 행실을 관찰하고 확인하여 그녀 스스로 판단할 것이며, 반대로 디아나가 당신을 신용하고 있을 경우 당신을 향하는 그 어떤 험언과 질타에도 현혹되지 않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당신을 믿을 것이었다. 그 어떤 폭풍우에도 휩쓸리지 않고 고고하게 제 자리에 서있는 굳건한 나무처럼 자신이 관철한 신념으로 버티고 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어른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독한 아이였다.

 

   차갑고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는 그녀에게 감정을 호소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공감을 원하고 그녀에게 하소연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분명 그녀는 당신의 마음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 채 현실적인 대책만 줄줄이 늘어놓을 것이다….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면이 있고, 깐깐해 보여 쉽게 다가가기 힘든 오라를 풍기다 보니 제 나이 대의 친구가 없다시피 했다. 친구는커녕 괴롭힘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었을까. 언행 역시 윗사람에겐 깍듯하게 존칭을 사용하며 예의범절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이 자칫 높으신 가문의 아가씨처럼 보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주변에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판단한 일엔 거침없이 나아가며 추진력 또한 대단해 그녀를 돌봐주던 스승은 '고집불통 폭주기관차'라며 그녀를 놀리곤 하였는데, 그때만큼은 제 또래 아이들처럼 짜증도 내고 성질도 부리더랬다. 아무리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하다 한들 10살은 10살. 교수님의 칭찬 한 마디에 희비가 갈리고 잘 풀리지 않는 일에 화가 나는 것을 애써 숨기는 꼴이 어른들의 눈엔 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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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기타사항

   - 이름은 디아나Diana, 성은 없다. 스승님이 붙여준 이름으로 이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듯하다.

 

   - 예레누르 남서쪽에 위치한 침엽수로 가득한 숲에서 스승님과 단둘이 살았다. 번화가에서 떨어진 숲속에서 지내기에 가끔 음식이나 생필품을 사러 도시로 나갈 때를 제외하고 주변에 사람이라곤 스승님 뿐이라 말투라던가 행동하는 것이 조금 애늙은이 같기도 하다. 본인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모양.

 

   -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교칙과 복장 규정을 확실하게 지키는 편이다. 언제나 수업 시작 10분 전 강의실에 착석해 있으며 지각이라곤 일절 없다. 기상 시간도 어겨 본 적이 없는데 정말 딱 한 번 취침 시간을 어긴 이유마저 수업 시간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다였다. 교복 역시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게 유지하며, 흐트러진 교복을 그녀에게 들킨다면 따발총처럼 쏟아지는 잔소리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 학구열이 엄청나 수업 외의 시간엔 전부 공부만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노력에 보답하듯 모든 과목에서 높은 성적을 받지만 딱 하나 그녀가 애를 먹는 것이 있다면 바로 '점술'이다. '운명을 개척하는 자'라는 표어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나 잘하는 것과는 별개인 모양.

 

   - 수업 외의 시간에 그녀를 찾아야 한다면 도서관으로 가보자. 나티에르 마법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그녀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도서관 도장 깨기다. 졸업할 때까지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커다란 별관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엄청난 수의 책을 모두 읽을 수 있을지는 그녀조차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도서관에 들어선 그녀는 여느 또래의 아이들처럼 순진하게 눈을 빛내곤 한다.

 

   - 시력이 굉장히 나빠 안경이 없으면 바로 코앞에 있는 사람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 하루 종일 책에만 눈을 박고 있으니 시력이 나빠지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긴 하다. 하지만 시력이 나빠서, 라기엔 자신의 안경을 특히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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