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환상의 세상
" ―이런 것도 마법인가요!? "
@Lime_mission 커미션
세실 판
CECIL PAN
Age 10 · Height 134cm · Weight 평균
여성 · 헤른 출신
DECIMA
ATK 5 · DEF 20 · HP 60 · MP 60
키샤르의 망치
Appearance
외관
누군가 자를 대고 자른 듯한 일직선 앞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연분홍 머리빛을 가진 작은 아이였다.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칼을 로우 트윈으로 묶고나면 머리 끝은 언제나 마지막에 머리빗으로 깔끔히 정돈 했다. 머리는 5;5 가르마를 타니 양갈래를 하기엔 꽤 쉬운 편이었다. 직모의 머리칼은 끝만 정돈하고나면 일자로. 앞머리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떨어졌다. 머리가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저 스스로 끝을 잘라버리는 일도 왕왕 있었다. 주변에서야 좀 놀라는 듯 했지만 끝을 다듬는 정도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나. 동그란 눈동자는 눈매가 날카롭지 않아 서글서글해 보이게 하곤 했다. 그 연하늘 빛 눈동자엔 이 세상의 모든 호기심을 담아 놓아 놓은 듯 언제나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쌍커풀이 옅게 그려진 얼굴, 속눈썹은 비록 짧았지만 충분히 귀엽다, 라는 인상을 주기 쉬운 얼굴이었다. 아직 젓살이 덜 빠졌는지 약간 통통하게 오른 볼은 강아지를 떠올리게끔 하였나.
교복은 괜히 손을 대거나 하지 않은 흔적이 엿보였다. 다만 키가 작아 망토는 너무 길어서 조금 줄일까? 생각을 해보였다. 하지만 바닥에 끝이 조금 끌리는 그 정도가 마법사로써 좋지 않냐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라 당장은 줄이지 않고 그렇게 끝을 질질 끌고 다니기로 한 듯 했다. 치마의 기장도 본래보다 조금 더 길게 떨어저 딱 구두의 선에 맞춰지는 길이까지 와 있었다. 줄이라는 가족의 의견에도 고갤 도리질하고 더 쑥쑥 자랄거라며 그대로 입고 온 것이다.
새하얀 피부는 어딜보아도 고운 편으로, 딱 보아도 어디서 일을 해본 적 없는 것 같다. 라는 티가 나는 모습이었으며 손가락 역시 아이긴 하지만 역시나 굉장히 가늘고 긴데 곱기까지 하여서. 부잣집 자제 같다는 인상을 주기 딱이었다. 실제로 부잣집은 아니지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는 것은 맞기에 그녀는 배시시 웃어보이곤 하였다.
웃을 때 양쪽에 보조개가 들어간다. 귀엽게 쏙 들어가버리기 때문에 스스로 거길 콕 찌르며 애교를 부리기도 하였던가.
Personality
성격
아이. 아이는 웃음이 많고 남과 이야기 하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타인을 대할 때 먼저 다가가 질문을 하는 것이 익숙하고, 상대를 평가하기보다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탁월한 편이었다. 발랄한 성격 덕에 남들에게 폴짝 뛰어가서 손을 들고 인사를 하고. 또 저쪽으로 가서 활짝 웃으며 인사를 하고. 그녀가 누군진 몰라도 인사는 한 번 이상 나눈 적 있을 것이다. 또한 꿍하게 오래 생각을 갖고 있는 편은 아닌지라 말을 하다가 다툼이 나도 금방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또 친근하게 상대에 말을 걸곤 했다. 그렇지만 완전 잊어버린 건 아니라서 장난삼아 가끔 그 이야길 꺼내곤 한다. 왜 이제와서? 라고 묻는다면 그냥 그것조차 즐거운 추억이 되어서!라는 이유였지만. 글쎄다 상대가 받아들이기엔 어떨련지. 하여도 일단 본인은 그냥 그런 이야기, 과거의 이야기던 현재의 이야기던. 이야길 하는 것을 참 좋아하였다.
또한 아이는 생각보다 눈치가 빠른 편이었다. 타인이 자신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빨리 눈치채고 그 행동을 보이거나 먼저 바라는게 있냐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먼저 솔선수범하는 경우와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하는 경우에는 상대가 그것을 대놓고 바라는 티를 냈을 경우. 반대로 하지 못할 땐 상대가 바라는 것 같은데 하지 말라고 할 때였다. 그럴 때엔 해도 괜찮은지 판단을 잘 하지 못하는 듯 했다. 다만 이리 눈치가 빠르다보니 대부분 주변에서 먼저 그녀가 알아채주길 바라고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것을 눈치채지 못할 이가 아닌지라 그렇게 다가오면 빠르게 파악하려고 애쓰고 알아내고서 솔선수범해서 행동을 보이고 상대가 바라는 것을 해내곤 했더랬지. 사람을 그리 알아차리는 것이 피곤하지 않냐는 물음에도 아이는 왜? 그 사람이 바랬잖아! 하고 활짝 웃으며 말하곤 했다. 사람을 좋아하니 그런 것에 거부감이 없으며 오히려 쉬이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녀는 여로모로 참 사람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 그러니 그렇게 사람들이 제게 무언가 바라고 다가와도 싫어하기보다 해주곤 했겠지. 사람에게 정을 주는 속도가 빠르고 그만큼 애정을 쏟아 붓기때문에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으며 누군가 화를 내면 대부분 먼저 사과를 하는 편이었다. 물론 그녀도 선이란게 있어서 어느정도 참다가 폭발하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말했다싶이 시원시원하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그녀가 이리 애정을 주는 것을 의심하는 경우 외엔 없는 듯 했다.
다만 이렇게 눈치가 빠른만큼 성급한 면이 없잖아 있어서 이야길 하다가 손을 잡아 이끈다거나, 타인의 의견을 묻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자제 해야지! 하고 말은 하는데 아직 아이라 절제가 되지 않는지 먼저 손부터 나갔다가 소릴 내지르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녀가 아니라 타인이 화를 내서 싸우게 되는 주된 계기는 이 성급함 때문이었나. 손대는 것을 싫어하는 이들은 특히나 그녀의 그 행동을 싫어했다. 중요한 순간에도 이렇게 성급하게 나서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지만 때때로 이 성급함은 결국 먼저 상대의 의사와 관련없이 손을 종종 내밀어버리곤 한다. 그가 싫어해도, 어쩌겠나. 한 번만 봐달라고 괜히 애교나 부렸다.
Other
기타사항
헤른
헤른은 서남부 소왕국 연합에 가입되어있는 매우 작은 나라 중 하나로, 헤른 자체의 인구만 따진다면 그 어떤 지역보다도 인원이 적어 나라라는 명칭보단 마을이란 명칭이 더욱 어울릴 법한 나라이다. 헤른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타국과는 교류가 최소화 되어있는 섬이다. 마을은 철저하게 정해진 몇 사람만이 교류(무역)에 종사하며 그 이외의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만나지 못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철저하게 외부와 고립상태를 원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천 하나로 된 옷을 둘러서 입고 끈등을 이용해 묶어 입는 방식을 선호하며 어린 아이보다 성인, 특히 중~노년이 많은 곳이다. 젊은 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간간히 태어나곤 한다. 다만 아이를 가르칠만한 교육 시설이 없어서 가끔 태어나는 아이들은 멀리 뭍으로 나가 공부를 배워 오곤 한다.
마법사가 되길 원한
아이의 나라에 마법사는 당연하게도 흔한 존재는 아니었다. 숨기고 살아가니 어쩌면 그것은 아주 당연했겠지만, 아무튼 그러했다. 그런 아이의 옆집에 그녀가 9살이 되는 해 처음 보는 이가 이사를 오면서 그 특별함은 시작되었다. 중년의 남성은 드물게도 바깥에서 온 외부인으로 이 곳에 자릴 잡고 살아가기로 하였다고 했다. 나라가 소규모다보니 그런 식으로 옆집에 살게되면 보통은 서로서로 교류를 하면서 지내게 된다. 서로 친분이 없었어도 꽤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하여 두 사람은 나이에 관련 없이 친구가 되었고. 그는 아이와 꽤 즐겁게 놀아주곤 했었다. -아이가 석류를 가져다주던 날, 우연치 않게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보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평생 그런 친구로 남아있었겠지. 하지만 그는 마법을 쓰는 모습을 들켜버렸고, 그는 함구를 부탁하였다.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지. 그 어린 아이에게 말이다. 아이는 자신과 놀아주는 이가 좋았으니 주변에서 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단 자신이 본 것에 대한 신비로움이 더 큰 나이이다보니 함구를 하는 대신 마법사라는 것은 흔치 않으니 때때로 마법을 보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아이는 마법의 신비로움에 빠져들었고 ‘나 마법사가 되고싶어. 엄청 대단하잖아-!’ 그런 말을 했다. 그래, 그것이 계기가 되었다. 마법사 아저씨, 그녀가 그리 부르는 자는 결국 아이에게 마법을 계승하여 주었고 그녀는 마법사가 되었다. 신비로움과, 꿈이 가득하다 여기는.(물론 이 의견에 세상에서 하는 이야기는 일절 들어가 있지 않다. ) 마법사의 세계로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가족 관계
어머니, 그녀, 그녀의 오빠. 그렇게 3인이 함께 살고 있다. 다만 그녀는 셋째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현재 이혼하고 따로 살고 있으며 둘째인 그녀의 언니는 아버지가 데리고 살고 있다. 이유는 어머니가 이야기 해주지 않기때문에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관심도 없다. 그야 그녀가 태어났을 땐 이미 엄마와, 오빠 단 둘만이 자신의 세계에 있었으니까 말이다. 아버지가 어떤 이인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마법사가 되어버린 지금 와선 가봤자 고발이나 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가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대신 제 오빠와 엄마. 그 둘을 아버지와 언니를 대신 그들을 훨씬 많이 사랑하니 괜찮지 않을까.
엄마는 그녀가 마법을 계승 받겠다고 한 말때문에 한동안 앓아 누워버렸지만 말이다. 엄마쪽은 당연히 세간의 분위기를 아니 그녀를 설득하고자 했으나 그녀의 의지가 확고하여 결국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자세한 것을 알지못하지만 그녀의 의지를 좀 더 존중해주기로 한 것이다. 사실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기는 듯 했지만 그녀는 이미 마법사가 되어버렸으니 이제는 받아들이는 것 말곤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소규모 나라라 학교 문제때문에 그리 잠시 나갔다 오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들키지는 않고 학교로 올 수 있었다.
아버지의 성
하지만 이런 것과 별개로 그녀는 아버지의 성을 쓰고 있다. 어머니의 성씨로 개명할 것도 고민했었으나 어머니가 지금은 아직 아버지의 성씨를 쓰는 것이 좋겠다 말을 했기에 그것을 따라가고 있다. 또한 어머니가 마법사란 사실은 아무렇지 않게 마법사들에게 말하지만 어머니의 성에 대해서 물어보면 입을 다물고 곤란한 듯 웃어버린다. 엄마가 자기 이름은 말하지 말랬어요. 하고, 굉장히 곤란한 듯 말하니 인적사항을 본 교수들 외엔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 아는 이들도 없었다. 그녀는 심지어 아빠를 닮은 편이라 그녀를 본다고 그녀의 엄마를 아는 이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렇다시피,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선 꽤나 베일에 싸여있는 편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녀가 있던 나라는 굉장히 소규모다보니 일단 마법사가 없었고(있더라도 숨겼을테니까.), 그러다보니 마법에 대해 굉장히 무지하다. 그녀의 어머니도 알고보니 마법사였음에도 말이다. 마을에서 마법을 쓰지 않고 지냈기 때문에 그녀가 마법사 능력을 계승 받고 나서야 마법사라는 사실을 밝혔고, 그것에 관한 이야기나 세상의 인식에 대해 듣게 되었다. 거짓말쟁이! 하고 화를 내긴 했지만 그게 일반적이라 하니 알겠다고 겨우 말을 했던가. 그리고 그녀를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다고 하기도 하였고. 때문에 굉장히 불평 불만을 많이 말 했지만 결국 알겠다고 납득해버렸다. 어쩌겠나, 어린 아이라 그랬다고하는데. 이후에 세상에 대해서 들었지만, 그녀의 나라는 애초에 마법사가 없으니 마법에 대해 이야기 할 일도 없다보니 그 차이를 실감하지 못하는 편이다.
종교
굳 이 따진다면 그녀는 어느 쪽도 믿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어느 종교를 믿는다 말하지 않는 것이다. 신님들을 다 믿으면 안 되나? 하고 가볍게 말하곤 한다. 어느쪽만 따른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아예 안 믿는 것은 또 아니니 이리 애매하게 답이 나오는 것이다. 그녀 자체는 어느 종교를 박해한다거나, 어떤 종교만 숭상한다거나 하는 개념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녀의 나라는 어떤 종교를 믿어도 차별적인 시선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의 문화를 굉장히 신비롭게 여기는 편이다.
꿈과 환상
그리 무지하기 때문일까, 마법에 대해 어떠한 고정관념이 박혀있지 않은 상태이다. 오히려 마법사가 되어버렸으니 두근두근하고 신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고 설레어하고 있다. 물론 동화처럼 자신이 화려하게 무언가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까진 하지 않지만 어쩌겠나. 비마법사에서 마법사가 되어버린 그녀는 스스로 되길 원했으니 이것은 저주보다는 축복이었다. 주변에서 안다면 놀라서 기절하거나 쓰러질 법한 단어였지만. 주변 상황에 아랑곳 않는 편으로 타인과 다른 자신의 시선에도 꽤 꿋꿋한 편이었다.
좋아하는 것
그녀가 좋아하는 것, 사람과 자신의 가족. 그리고 가끔 먹는 석류. 가끔 만나는 동물들도 굉장히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
싫어한다, 라고 말할 법한 것은 벌레 외에 찾지 못한 편이다. 야채도 좋아하고 가리는 것이 없어서 글쎄요? 하고 갸우뚱 고갤 기울이다가 웃어버리곤 한다. 싫어하는 것도 살다보면 생기지 않겠냐는 마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