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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上弦

" 욕망이 이끄는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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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

Cassim

Age 14  ·  Height 172cm  ·  Weight 무거움
남성  ·  라르시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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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

ATK 5 · DEF 10 · HP 140 · MP 120
굳건한 방패 | 첨예한 용기

Appearance

외관

  • 그의 몸에는 버석한 모래냄새와 온갖 화려한 향료 냄새가 배어있다. 선천적으로 어두운 갈색 피부에는 의미를 추측하기 어려운 문양의 문신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었다. 꾸준한 운동으로 묵직해보이는 다부진 체격을 갖춰가고 있다. 탁한 크림색 머리카락은 가늘고 숱이 많아 구름처럼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허벅지를 넘는 길이로 결은 부드럽지만 곱슬기가 심해 관리가 어려워 보인다. 찢어지듯 올라간 눈꼬리에 은색 눈은 장난스럽게 휘어있고, 짙은 검은색 눈썹은 시원스럽게 웃는 입매와 맞물려 제법 유들유들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가려진 탓에 확인할 수 있는건 미소짓고 있는 입매 뿐이다.

  • 사복은 전반적으로 헐겁고 품이 낙낙한 라르시크풍 옷을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교복을 입을 때에는 작은 단추 하나까지 꼭 잠근 단정한 차림새이다. 추위를 많이 타 가끔 남에게 빌린 것인지 강탈한 것인지 모를 망토를 두겹씩 둘둘 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버릇처럼 입가는 부드럽게 풀려 있으나 타인에게 호의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느긋하게 늘어지는 말투는 한켠 여유롭고 태평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항상 다른 사람과 한 발짝 떨어져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자신 이외의 모든 이들을 경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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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능구렁이 | 거짓말쟁이 | 협동적 | 청개구리 | 노련함 

 

   수수께끼를 사람의 모습으로 빚어놓으면 이러할까. 한발 물러나 본 그는 몹시 변덕스럽고 종잡을 수 없다. 그의 입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실낱같은 진실의 파편 뿐. 그에 비해 옆 사람과 조금만 맞춰보면 알 수 있도록 보란 듯이 늘어놓은 거짓들은 자신에 대해 알 필요 없다는 무언의 항변같다. 약속을 하면 약속을 깰 궁리부터 하고, 좋아하는 것은 가장 싫어하는 것 사이에 흩어 놓기 일쑤이다. 아니, 그것이 진정 그가 싫어하는 것이 맞는지 조차 의문이다. 이처럼 알기 쉬운 행동으로 당신과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 그의 유일한 친절일 것이다. 

 

   그렇다고 당신의 호의를 거절하느냐 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는 먼저 요구하지는 않지만 타인이 먼저 주는 것이라면 양잿물까지 넙죽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호의가 호의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것을 좋다 직언하지 않는 비딱한 태도는 호의조차 당신이 알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돌아가리라. 그것이 정말 호의였는지도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노력하는 것 역시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가늠 당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신비주의에 집착하는 것이라 오해 받아도 좋을 만큼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여기서 누구나 쉽게 그가 싫어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 

 

   타인으로부터 독립되고 싶다고 온 몸으로 외치는 것 같으면서도 다른 이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기를 서슴치 않으며 집단 활동에도 대단히 협조적이다. 마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비정한 방법으로 배우기라도 한 것처럼. 느물거리는 태도로 타인의 시선에서 빠져나가면서도 집단의 토의가 활발할 때면 조용히 신경을 곤두세워 자신의 역할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그 집착적인 예민함은 자신이 집단에서 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조금만 맞춰보면 드러날 거짓을 서슴치 않으면서도 많은 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기에 바쁜 상반된 태도는 다른 이들로 하여금 그를 더욱 의뭉스러운 이로 평가하게 만들었다.

 

   남들이 시키는건 죽어라 하기 싫어한다. 머리싸움을 즐기며 자신이 수수께끼를 내는 것도 타인의 수수께끼를 맞추는 것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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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기타사항

 출신 

   나르메르의 펜 산하의 보육시설 출신으로 입학 직전에 입소 했다. 가족관계 등 자신의 신상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나 행동이나 유독 추위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아 라르시크 출신으로 추측된다. 보호자 없이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것을 흰 비둘기가 발견하여 보육시설에 입소 하게 되었다.

 

 마법 

   어떠한 방식으로 계승된 것인지 불명확하다. 어떤 마법사의 죽음으로 계승되었거나, 비마법사 혈통에서 갑작스럽게 발현된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비나의 깃발을 습득하기 위해 연습 했으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습득할 수 없었다. 비나의 깃발 없이 연습 상대를 도발하는 기술이 뛰어나 습득에 지장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습관 

 

  오른손을 주로 쓰는 양손잡이로 보인다.

 

  어디 구석에 박혀있기라도 한지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로 인적 드문 곳에서 딩가딩가 누워있는 모습이 발견되며, 누워있는 생활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아 와식 문화권에서 생활하다 온 것 같다. 

 

   통통 튀는 의성어가 따라붙는 듯한 가벼운 몸놀림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훤칠한 몸짓은 경쾌한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강한 태양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짙은 눈 화장을 꼬박꼬박 하고 나오며, 화장을 하지 않고 다른 이들 앞에 서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치렁치렁한 앞머리에 가려 그의 눈은 전혀 보이지 않음에도!)

 

   잠귀가 매우 밝으며 성장통으로 인한 불면증 때문에 진통제와 수면 유도제를 달고 산다.

 호불호 

   사생활이나 신상정보가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오히려 그 때문에 호불호 몇가지가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그 중 하나가 돈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보육시설에 들어오기 전에 자금 때문에 호되게 고생을 하기라도 한건지, 잔금을 다루는 것에는 그럭저럭 대범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정 이상 금액이 높아질 수록 속물적인 반응도 커진다. 돈에 연연하는건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의 평가에도 신경쓰지 않고 솔직하게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점 중 하나이다.

 소문 

   전처럼 얼굴을 드러내는 것에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것은 단지 얼굴을 보이라는 남들의 말에 따르기 싫어서이다. 저학년들 사이에 카심의 얼굴을 본 자에게는 믿을 수 없는 행운이 따르거나 또는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이 동시에 돌고있다. 종종 담력시험의 내기거리로 쓰이고 있어 내기를 위해 자신을 찾아오는 저학년들을 골탕먹이는 것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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