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쥐 탈을 쓴 여우
" 내가 누구의 편이라고 생각해? "


카델 글라프스비드
Cadel Glapsvith
Age 18 · Height 186cm · Weight 72kg
시스젠더 남성 · 라르시크 출신

DECIMA
ATK 60 · DEF 10 · HP 200 · MP 130
안샤르의 창 | 사나운 결의 | 아이사레아의 면류관
Appearance
외관
어두운 적갈색의 머리카락은 바람에 이리저리 뻗쳐있으며, 어깨까지 길렀던 것을 다시 짧게 잘라냈다. 눈을 가리는 앞머리는 옆으로 넘겨 정리한 탓에 제법 깔끔해 보인다. 화려하고 눈부신 장신구와, 라르시크의 디자인을 차용해 예레누르에서도 견딜 수 있게 개량한 옷으로 싸매고 있다. 언뜻 보면 부잣집 도련님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단정하다. 허나 가늘게 접어 웃는 눈꼬리나 한쪽만 올라간 입꼬리를 보아 하면 여전히 능구렁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몸에 두른 귀걸이나 목걸이, 팔찌 등은 전부 리브웰이 만들어준 것이다.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탓에 하나쯤 잃어버릴 법 하지만 그런 적이 없다. 또한 왼쪽 허리 쪽에 찢어진 듯한 흉터가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돌아오는 답변은 늘 다르다. 언제는 나무 위에서 자다가 굴러떨어져서 다쳤다거나, 마음에 안 드는 놈이랑 주먹다짐을 하다 상처 났다거나.

Personality
성격
박쥐같은 | 말재주 좋은
"넌 내가 네 편일 거라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다른 편이겠거니 싶나."
이 편에 붙었다, 저 편에 붙었다. 태세 전환이 빠르다. 한마디로 말해 줏대가 없다. 이를 보아 하면 스스로의 생각이나 신념이 없어 보이는데, 이전에는 없는 것이 맞았으나 지금은 다르다. 여전히 비마법사를 증오와 혐오를 바탕으로 분노를 품었으나 드러내는 일이 없다. 제 감정을 적당히 가리고 숨기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법사 앞에서도 웃을 수 있고, 비마법사에게도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흥미와 이익 위주의 | 제멋대로인
"나를 조금 더 재밌게 해줘."
노는 것이 제일 좋고, 제 손에 쥐어지는 것이 제일 좋다. 그렇기에 재밌는 일을 할 때나 이득이 있는 일을 할 때, 가장 열심히 움직인다.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단순히 좋은 게 좋은 거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러한 성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이전과 같이 즐거움을 주는 것에 집착이라도 하는 듯 맹목적이다. 자신의 불안을 지우고 싶어 쾌락에 빠지려 드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방어, 현실도피이다. 오래 지속되어 왔던 탓일까 중독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장난기 가득한 | 책임감 없는
"억울하면 속지 마."
상대에게 장난쳐 반응을 보는 것을 즐거워한다. 기분을 살살 살펴 가면서 작은 장난에서 시작해 큰 사고까지 치기 일쑤이다. 적당히라는 것을 알고는 있어 일정 수준까지 지켜보려 노력은 한다. 허나 때때로 선 넘는 일을 저질러버리면 되려 뻔뻔하게 잊어버리라며 손을 휘저을 뿐이다. 상대가 선처해 주길 바란다.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허나 종종 스스로가 먼저 나서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일이 있다. 때에 따라 다르기야 하지만 제법 믿을 만하게 움직인다. 예전보다야 책임감이 늘기도 했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는 당연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매정한 | 믿음을 주지 않는
"네 일인데, 나한테 맡기기에는 위험하지 않을까?"
네 편이라며 달라붙어 있다가도, 흥미나 이익이 이전과 같지 않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떨어져 매정하게 굴기 일쑤이다. 대체로 사람을 사귀는 데에 애정이 아닌, 즐거움과 득을 따지며 고려하기 때문에 이러한 면모가 두드러진다. 이전이라면 비마법사들에게 유한 이들을 걱정하거나 챙기려 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신경을 쓰지 않는다기보다는 무슨 일이 생겨도 결국엔 괜찮아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 과도기의
"...내가 서 있는 곳이 맞는지 모르겠어."
여전하다면 여전하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 비마법사를 증오하고 혐오하지만, 그들 또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가 선택한 길을 위태롭게 한다. 상처받고 아파했으면 하면서도 주춤거리고 만다. 결국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은 싫다는 것으로 제 내면을 내버려 두기 일쑤이다. 그렇기에 속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허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이전보다 제법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낯이라 티가 나지 않는다.

Other
기타사항

라르시크
동쪽 초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삶을 영유한다. 천막은 다른 이들보다 유난히 푸른빛을 띠어 멀리서 봐도 누구네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최근에는 친가 쪽의 물자 지원과 자금 조달로,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풍족하게 지내고 있다.
글라프스비드 가문 : 입지
전 대륙적으로 난항인 와중에도, 그 세는 기울어지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애초에 예술상이란 위세 높은 귀족들의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 중에 하나기에, 연회와 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주기적으로 미술품을 사고 걸기 때문이다. 허나 눈에 띄는 점은 일반 사람들의 구매율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보아 하면 아름다움 때문이 아닌 저주의 용도로 구매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세상이 흔들리고 미쳐갈수록, 사람들도 미쳐가는 것 아닐까 싶다는 게 의견이다.
누님
붓을 들지 못하고 몇 년 동안 고통에 몸부림치던 누님도, 시간이 지나고 아픔에서 극복하게 되자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오랜 기다린 끝에 만나게 된 누님의 작품은,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이전의 미술품보다 떨어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고 가치 있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팔지 않고 집안에 걸어둬 오랫동안 바라보며 감상할 정도로 의미 있었다. 처음으로 예술품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게 된 계기였다.
할아버지
가족을 도구로만 생각해왔던 친할아버지 또한 변했다. 오랜 기간 동안 누님께서 맥을 추리지 못하자 걱정이 커져만 갔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에 지원해 주던 물자의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상처를 준 작자를 찾아내기 위해 사람을 뿌리고 다녔다. 이러한 노력에도 콧방귀를 끼며 이제 와서 뭔 행패냐고 싶었다. 허나 저택 자신의 방에서 숨죽여 울며 그놈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며,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는 노인의 목소리를 엿듣게 된 이후로 어쩔 수 없이 분노가 조금은 가라앉았다.
복수
누님과 할아버지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한들, 분노는 여전했다. 결국 구약혼자를 찾기 위해 스스로 위치 추적 마법기까지 만들게 되었다. (율리어스 교수님이 건네주신 책 덕분이지만, 이에 대해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갖은 노력과 고생 끝에 숨은 쥐새끼를 찾은 후, 오랫동안 이 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쥐어팼다. 지팡이를 들지 않고 그저 제 손으로. 죽지 않을 정도로만. 누님이 고통스러워했던 시간을 떠올리면 턱없이 부족했으나 이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 사실이 학교에 전해져 일주일 동안 근신 징계를 받게 되었지만 상관없었다.
공식 후계자
주체할 수 없었던 화가 누그러지자, 이전처럼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게 되었다. 누구의 편에 붙어야 이득일지 손해일지 판가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공식 후계자 자리에 올라 있으니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하게 파악했다. 공식 석상에서는 '비마법사이기를 간절히 원하고 그들의 편이라고 외치는 마법사' 라며 입 발린 말을 뱉었다. 그렇기에 비마법사에게 우호적인 듯, 그들을 존경하고 따른다는 등. 그들이 좋아할 법한 일을 하며 이미지를 관리했다. 하지만 속내는 여전했다. 개중에 자신을 미천하게 깔보거나 듣기 거북한 욕설을 한 이를 눈앞에서 보게 된다면 생글거리는 웃음을 흘리다가도, 나중 가서 본때를 보여주듯 대갚음해 줬다.
학교
후계자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비마법사를 옹호하는 마법사임을 밝히고, 이에 대한 소문이 학교 내에서도 돌았다. 그렇기에 카델을 잘 알지 못하는 이는 비겁한 놈이라며, 이익을 위해서 자신이 마법사인 것을 버린 자존심도 없는 자식이라며 욕을 내뱉곤 한다. 하지만 떠도는 이야기에는 일절 해명하지 않고 중립적인 태도만 취한다. 그렇기에 대체로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나, 가문의 이름을 이어받았다고 화려하게 치장하며 단정하게 자신을 가꾸는 모습에 부잣집 자재 같아 인기는 있는 편이다.
취미
취미라고 할 것은 남 놀리고 괴롭히는 게 고작이었던 이었지만, 이제는 뚜렷한 흥밋거리가 생겼다. 바로 미술품을 감상하는 거다. 이전에는 할아버지의 명령에 억지로 보고 느낀 걸 읊을 뿐이었으나, 지금은 자진해서 예술품을 바라보고 서적을 뒤적일 정도다. 누님의 아픔 끝에 탄생한 그림에 마음을 빼앗긴 모양이다.
애인
이전처럼 시도 때도 없이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진 않는다. 허나 빈도가 조금 줄었을 뿐, 연애는 꾸준히 하는 중이다. 대신 사귀는 기간이 늘었다고 한다. 여전히 애인 한정으로는 배려 넘치고 다정한 편인데다가 헤어져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제법 사귀기에는 괜찮다는 평이 돈다. 사람으로는 별로지만 말이다. 참고로 현재는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상태이며, 본인이 먼저 찼다고 한다.
지팡이
지금까지 써오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애매한 자팡이를 구석에 박아두고 새롭게 장만했다. 짧고 휘두르기 좋은 완드로, 손잡이 부분에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끝에는 하늘빛의 마력석이 박혀있다.
수업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수업 태도가 좋아졌다. 물론 여전히 좋아하는 과목은 열심히 하고, 싫어하는 과목은 나 몰라라 하지만 말이다. 특히 마법 주문과 찬트에 집중한다. 주문이야 이전처럼 남 괴롭힐 때 써먹는 용도기는 하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공부하고 있다. 찬트는 노래라면 이제는 제법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고, 조금 더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 기타까지 연주하게 된 탓에 실력이 늘었다. 마법의 역사나 점술은 딱히 관심이 없지만 낙제만 면할 정도로 임하고 있다. 참고로 소환술을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지만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열심히 하진 않는다. 소환한다면 늘 같은 형상의 것으로 나타나는데, 바람 속성의 여우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