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충실한 하인
" 하지만… 당신이 바라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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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발터
Bentley Walter
Age 14 · Height 167cm · Weight 57kg
남성 · 라르시크 출신
DECIMA
ATK 25 · DEF 5 · HP 80 · MP 150
카이사레아의 채찍 | 키샤르의 망치
Appearance
외관
단정한 자세와 곧은 허리. 움직이는 일이 많은 이답게 몸이 탄탄하고 균형이 올곧다. 어깨 위에서 흔들리는 밀색 머리카락은 반만 묶어 리본으로 고정했다. 어릴 적보다 눈에 띄게 밝아진 피부는 흠 하나 없이 매끈하다. 아래로 휜 푸른 눈을 포함한 이목구비가 제자리를 잘 찾아 위치하고 있다는 느낌.
체온이 낮아 손발이 차갑다.
Personality
성격
헌신적인 | 불신의 | 변치 않는
태생이 그러했다. 소년은 본인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했다. 그 품성은 다정함으로 비춰질 때도, 헌신으로 비춰질 때도 있었지만 그 본질은 주제를 아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은 같지 아니하며, 소년은 그 모든 것에 있어 가장 아래를 차지한다. 그러니 소년은 사람을 대할 때 공손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허리를 숙이며 바라는 것이 있으시냐 나긋하게 묻고는 했다. 본인의 곤란함보다는 타인의 불편을 더 무겁게 여겼으며 궂은 일 앞에 흔쾌히 나설 준비가 된 자이다. 함께 있으면 인지하지도 못하는 새에 편안해진다. 타인이 손이 갈만한 자잘한 것들을 말하기도 전에 먼저 해낸다. 의자를 빼주고 커튼을 쳐준다거나, 빈 물잔에 물을 채워준다거나 하는.
모든 이를 아끼고 내어줄 듯 굴지만 신도, 인간도 믿지 못하는 소년이 있다. 이유 없는 호의의 존재는 알고 있으나 여전히 그 호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스스로가 귀하다는 인식이 없기에 누군가 자신을 귀히 여겨주는 것을 꺼린다. 막 대하는 취급에 익숙해져 있고, 받는 호의에 두려움을 느끼며 뒷걸음질친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고, 쉽게 얻은 행복은 반드시 더한 불행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갖지 않았더라면 잃을 일도 없다.
소년은 꽤 영특하고 영리했다. 자신이 끼어들어도 될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분할 줄 알았다.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힌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한 번 들은 것을 잊지 않았고 처음 하는 것도 쉽게 해냈다. 스스로에게 시간을 쓰는 것을 아까워해 필히 행해야 하는 일들은 한 번에 해내려고 최선을 다한다. 속에 담은 것을 쉬이 드러내지 않고 같은 면만 보인다.
Other
기타사항
001. 벤틀리 Bent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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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은 벤이었으나 애칭보단 이름 그대로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 그가 가진 성은 전前 주인에게 받은 것이므로 성으로 불리는 것은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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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시크의 수도 ‘헤르모’의 뒷골목을 떠돌다 6살, 발터에게 주워졌다. 라르시크의 동부 초원 지대를 떠도는 생활을 이어 하다 9세가 되는 해의 5월 4일, 발터에게서 마법을 계승받고 수도에 정착해서 지냈다. 발터는 벤틀리에게 예의범절을 비롯한 상식을 가르쳤고 현재의 벤틀리는 모두 발터의 손에서 만들어진 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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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적다. 보면 항상 무언가를 쉼 없이 하고 있다. 긴 시간 푹 자는 모습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물어보면 틈틈이 자는 식으로 수면 시간을 채우고 있다고 답한다. 자는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 그 탓에 잦은 두통에 시달리지만 티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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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지 않는다. 그의 손짓, 동작, 표정 하나하나에 발터가 베여있으나 의식적으로 발터와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 불신도 그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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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지팡이는 벤틀리 팔뚝 길이 정도의 민무늬 검은 지팡이. 손잡이에 박혀 있는 마력석 역시 작고 까맣다. 마력이 많은 편이라 마법 사용에 거리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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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다 힘이 세고 보기보다 뻣뻣하다. 이른 아침, 식사 전 운동과 체조를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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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트가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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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로네의 검의 테러와 마법사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둘 다 싫어한다. 그런 소식이 들려올수록 아카데미에 대한 애착만 커지고 있는듯.
002. 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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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음식. 가리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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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마법. 그를 구한 유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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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 고아로 지낸 시간과 아카데미에서 보낸 시간동안 싫어하는 것을 티 낸 적 없다. 그러니 그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역시 없다.
003. 발터 Wa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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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시크 출신의 노마법사. 그 역시 나티에르 마법학교를 오래 전에 졸업했으며 10신을 모두 섬기는 신실한 신도이다. 나르메르 펜의 기록자를 보좌하는 상급 마법사로 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그 직위를 내려두고 혼자 떠돌아다니기 시작해 그것은 어느새 14년 전의 것이 되었다. 나르메르 예배를 집전할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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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에게 마법을 계승시킨 사람이자 예의 바른 시종으로 교육한 사람. 정을 붙이기 싫다는 그의 마음이 벤틀리와 발터를 가족으로 엮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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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를 나티에르 마법학교에 입학시킨 후 비마법사로 돌아온 발터는 잠적했다. 발터는 입학을 앞둔 벤틀리에게 앞으로 자신과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몇 번이나 이르고 그를 나티에르 마법학교에 데려다 주고 떠났다. 그 말대로 지난 4년간 벤틀리는 발터의 소식을 들은 적이 한 번도 없다.
004.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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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의 하루를 살펴보면 대게 패턴이 일정하다.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 기상 후 기도, 아침 운동, 수업, 과제, 시중, 새벽 취침…. 그 어떤 날을 떼와도 같은 하루를 볼 수 있을만큼. 쉼 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남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성적은 중상위권. 남에게 쏟는 시간을 본인에게 쏟는다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테지만 그런 시간들을 아까워한다. 자신을 위한 약간의 시간은 교목실에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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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을 흠없는 태도로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찬트와 주문. 그 덕에 휴게실에서 찬트를 부르고 있는 벤틀리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찬트로 만든 인형들을 주문으로 춤추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듯. (춤추는 인형단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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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좋아 대부분의 암기 과목을 한 번 듣고 외우지만 모든 과목의 필기를 두 권의 노트에 두 번 해두는 버릇이 있다. 필기를 놓친 사람을 위해 내어주는 용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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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자른 것은 1년 전. 관리에 불편함을 느껴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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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키가 많이 컸다. 4년동안 총 38cm가 컸는데, 그 중 27cm가 최근 1년 사이에 큰 것이다. 성장통이 심한 것이 밤잠을 설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심지어 아직 성장 중이므로, 성장통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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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학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입생 시절 길을 잃는 등의 곤경에 처했을 때 지나가던 벤틀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경우가 많다. 모르는 것을 물어봤을 때 상냥하게 답해주는 모습에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