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 설원의 부엉이
" 뭘 봐! "
@_OKoknim 커미션
아와 이아코나 실베스터
Awa Iakona Sylvester
Age 14 · Height 155cm · Weight 42kg
시스젠더 남성 · 오르게 출신
DECIMA
ATK 70 · DEF 10 · HP 60 · MP 70
카이사레아의 채찍 | 안샤르의 창
Appearance
외관
병색이 짙은 낯. 비쩍 마른 몸, 갈라진 입술, 눈 아래 제 또래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다크서클이 거뭇하게 내려앉아있었다. 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보다는 혈색이 조금 좋아졌지만, 사람들을 세워두고 가장 아파 보이는 이를 고르라 하면 열에 열은 그를 지목했다. 밝게 웃는 일이 거의 없었고, 언제나 냉랭한 무표정, 그도 아니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짜증을 내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나름 잘 뜯어본다면 미형으로 볼 수 있는 얼굴임에도 성난 두꺼비처럼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니, 그를 그리 봐주는 이는 손에 꼽았다.
자랐음에도 별로 바뀐 점은 없다. 조금더 긴 다리와 팔. 여전히 마른 몸. 아래로 대충 묶어내린 곱슬거리는 밀색 머리는 단정하게 묶여 있고, 옷은 언제나 단정히 입고 있다. 답답한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좋아하지만 추위를 잘 타는 탓에 항상 담요나 스카프 등 두를 것을 챙기고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걸음걸이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Personality
성격
미명의 계단참 | 미신(未信) |린포르찬도
경계가 많이 풀어졌다. 여전히 어른들은 무서워한다. 만나는 어른들이라고는 이제, 학교의 교직원들과 에게다의 어른들 뿐이지만. 여전히 어른의 거절에는 쉽게 순응한다.
남에게 도움을 구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간식거리를 나누어 달라거나, 책을 빌려달라거나 하는 것을 지나, 자신이 어려워 하는 것에 대해서 조언을 얻는다. 남이 베푸는 호의에 대한 믿음 보다는… 그저 게으른 마음이 불신을 이겨낸 것에 가깝다. 좋게 말해서 남에게 도움을 구하기 시작했다이지, 뻔뻔하게 요구하는 모습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호의를 베푸는 상대가 여전히 제게서 무언가를 얻기를 바란다는 생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제가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주고, 아니라면 못 준다고 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쪽.
몸상태가 조금 호전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기력이 없다. 감기도 자주 걸리고, 외출이라도 한 번, 몸을 쓰는 일을 했다가는 다음날 하루종일 졸음에 가득 찬 눈으로 의욕없이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 여전히 버릇처럼 ‘싫어’라는 말이 튀어나오고, 낮은 끓는 점과 변덕스러운 호불호도 그대로이다.
Other
기타사항
00.
밤이 가장 길던 날에 태어났다고 한다.
3남매 중 둘째.
아버지의 이름은 론드웰 폰 실베스터.
어머니의 이름은 하우 아피아타 토호라.
형의 이름은 로벨 레데릭 실베스터. 이제 막 15살이 되었다.
여동생의 이름은 아일리아 로아 실베스터. 이제 6살이 되었다.
01.
01-1. 실베스터 자작가는 오르게 왕국의 중앙 남부에 위치한다.
특산물은 소목과 홍화, 그리고 쪽이다. 실베스터 영지에서 나는 이 천연 =염료 재료들은 유명한 작물들은 아니지만 수도의 유명한 염색 가게에 공급하고 있다.
영지를 둘러싸고 흐르는 강, 적당히 험하지 않은 산. 넓은 들판과 커다란 호수 하나. 관광지로 쓸 만하지도 않은 풍경에, 그리 유서 깊지 않은,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자작가. 특징적일 만한 것이 있다면 수도와 이어지는 철도일 것이다. 그마저도 자작가의 소유는 아니지만 말이다.
01-2.아버지 실베스터와 닮은 부분이 하나도 없다. 둘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누구나 눈치챌 수 있다.
01-3. 계승
8살 무렵, 실베스터 자작에게 마법을 계승 받았다. 본인은 계승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01-4. 12살이 된 이후로 자작가에 돌아가지 않았다. 못했다는 것이 더 가깝다. 세간에서는 그 아들이 마법사여서 저택 안에 가둬뒀다, 외진 산골의 별장에 보내버렸다, 혹은 지독한 감기를 앓다 죽었다는 둥 소문만 가득하다. 이에 관해서 자작가는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는다.
02.
몸이 약하다. 어릴 적에는 건강했는데 크게 병을 앓고 나서 후유증으로 허약해졌다. 그래서 활동적인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 추위를 잘 타는 탓에 여전히 자주 감기에 걸려 기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마법을 포함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막 입학 했을 때보다는 건강해보인다.
02-1. 이제는 필요 없는 일일 텐데도 예법 공부를 한다. 글을 쓰는 법, 읽는 법. 춤 추는 법과 식기를 다루는 법. 악기를 다루는 법. 차를 우리고 마시는 법 등.
02-2. 마법 지팡이는 검푸른 마력석이 박힌 케인이다. 키가 자랄수록 조금씩 아래에 무언가를 덧대었다. 졸업 전에 지팡이를 바꿀 생각이다.
03.
지내는 곳이 바뀐다고 해도, 아와에게는 여전히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것들이 있다.
03-1. 몸이 좋지 않은 그는 다행히도,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저 남부 끝 바다에서 난 해산물부터, 북부 끝에서 난 버섯들까지. 하지만 굳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자면, 고기와 야채를 넣고 오래 끓인 수프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03-2. 호숫가나 강가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학교의 온실이나 호숫가는 여전히 그가 좋아하는 장소이다. 온실이 따뜻해서 좀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03-3.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날에는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곤 했다. 뜨개질과 자수를 놓기도 하지만, 뭐든 하다가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는 일이 더 많다.
03-4. 동물을 무척 좋아한다. 작고 귀여운 새, 부들부들한 토끼부터, 커다랗고 용맹한 큰 짐승들까지. 물론 호랑이와 같은 동물들은 길에서 본 서커스단의 호랑이가 전부다.
03-5. 오르게의 분위기와 다르게, 아와의 어머니, 하우는 화려한 의복과 치장에 관심이 많았다. 그를 닮아서일까, 아와 또한 그런 장식물에 관심이 많다. 에게다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장신구 가게나 잡화점에 들러 이것저것 사곤 했다.
03-6. 아와는 6살 무렵 크게 앓고 난 뒤, 어머니가 선물해 준 화려한 상자가 하나 있다. 아와는 그 상자를 몹시 좋아했고, 좋아하는 것들을 그 안에 넣어두곤 했다. 하우가 선물해 준 장신구들도 그 안에 넣었다. 나티에르에 올 때도 함께 가지고 왔다. 아미시아가 1학년 때 줬던 목도리도 이제는 때가 많이 타서 지금은 그 상자에 들어가 있다.
03-7. 여행 이야기를 좋아한다. 전에는 단순한 경험 이야기를 좋아했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방법, 과정 등에 좀 더 관심이 있다. 순간 이동 마법과 소환술에 관심이 있데, 순간이동 마법은 이동이 용이하고, 소환술은 물건을 언제든 가져올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이다. 간단하고 쉬운 축소 마법이 있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축소 마법과는 다르잖아! 하는 조금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답으로 돌아오곤 한다.
03-8. 여전히 소왕국에 대해 궁금해한다. 도서관에 잘 발걸음 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들르는 이유는 관련 책을 찾으러 가기 위해서. 직접 책을 주문하기도 한다.
04. 마법사와 이아코나
04-1. 이아코나는 이제 마법사들이 나쁜 사람들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안다. 학교에 막 입학한 당시에는 제 주변의 동기들과 마법사들을 분리하고 대입하지 못한 채 생각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04-2. 팔레로네의 검에 대해서는 일반 흉악 범죄자 집단이라 생각하나, 딱히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관련 이야기를 물어도 어중간한 답만 돌아올 뿐이다.
04-3. 제일 좋아하는 분야는 주문이다. 나머지 과목에 대한 의견을 말하자면… 머리를 써서 해석해야 하는 점술, 약초를 재배하고 다듬고, 솥 앞에 서 있어야하기까지 하는 마법약 주문, (주문보다)시간이 오래 걸리는 찬트, 지루하고 재미 없는 마법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