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하얀나무
" 비록 이루지 못하더라도. "
.
아미시아 위아 로렌
Amicia via Loren
Age 18 · Height 165cm · Weight 평균
여성 · 예레누르 출신
DECIMA
ATK 80 · DEF 5 · HP 170 · MP 120
카이사레아의 채찍 | 아이사레아의 면류관 | 안샤르의 창
Appearance
외관
민트향이 날 것 같은 긴 머리를 낮은 양 갈래로 묶었다. 어릴 때부터 함께한 핀은 자연스럽게 머리끈이 되었다. 부쩍 성숙해진 외모와 흰색, 남색, 녹색이 어울려진 하얀 코트는 색감만으로도 아미시아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8학년에 새로 맞춘 지팡이는 하얀 자작나무를 재료로 썼으며 이전에 쓰던 지팡이와는 달리 아미시아의 키와 비슷한 크기로 언제나 그녀와 함께한다.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왼쪽 이마에서 광대뼈까지 길게 생긴 상처를 뽑을 수 있다. 폭주하는 1학년을 감싸고 진정시키느라 생긴 상처. 그때 몸 이곳저곳에도 상처가 났지만, 얼굴에 가장 크고 깊게 상처가 남았다. 지금은 잘 아물었고 전혀 아프지 않다. 아미시아 본인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흉터를 가리거나 창피해하지 않는다.
Personality
성격
아무것도 모르고 이상향을 쫓던 어린 날, 현실과 마주하면서 좌절하고 망설이고 방황하던 성장기를 지나 마침내 견고하게 이상을 품었다. 어릴 때 품은 꿈과 일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불안, 자신의 꿈이 타인을 아프게 할인지도 모른다는 망설임에 더 흔들리지 않는다. 그 불안과 망설임을 모두 안고 아미시아는 언젠간 이루어질 그 순간을 향해 앞으로 걸어 나간다. 얼핏 보면 아주 어릴 때의 성격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밝고 활기차고 모두가 서로를 소중하게 대하는 사회가 오기를 바라고... 성장기에 보이던 우울함과 강박은 말끔하게 사라진 모습이다. 다만, 어릴 때와 달리 말과 행동에 배려가 깔려 있으며 여유롭지 못한 반응을 보이는 타인에게도 기꺼이 포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아미시아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이 아주 어려운 일인 것을 안다.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많은 사람이 자신을 비난하고 심하면 적대시할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 길이 옳아서,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 가족, 친구들, 동기들이 근본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미래가 그곳에 있다고 믿기에, 신념을 믿고 걸어 나가기로 하였다. 흔들리고 쓰러지고 방황하는 순간이 있더라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꿈꾸는 사회가 생애 속에서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조금의 가능성과 기회가 이어질 수 있다면 아미시아는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자신의 목숨이 대가로 요구되더라도.
Other
기타사항
신념
어릴 때부터 이야기하던 내용. 여전히 비 마법사와 마법사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고 차별이나 혐오의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다만 비 마법사와 마법사를 동등한 인간으로 보기에, 사람이 해선 안 되는 행동을 하는 대상에게는 무섭도록 냉정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대의를 위해 아무 상관 없는 타인을 해친다거나 합리화된 이유를 명목으로 아미시아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등….
찬트와 마법 음악
5학년 방학, 아미시아는 처음으로 로렌가에 돌아간다. 마침 그 날 영주가 수도로 불려간 날이기도 했기에 갑작스럽게 집을 방문한 아미사아에게 사람들은 대처하지 못한다. 적어도 졸업할 때까지는 숨기고 싶었던 차남의 사망을 결국 아미시아에게 말하고 만다. 아미시아는 그 순간을 생애 가장 슬펐던 날로 기억한다. 죽을 것 같이 슬펐고 가슴이 아팠고 마지막에 찾아온 감정은 분노. 자신의 혈육을 그렇게 만든 인간과 그 무리에 대한 증오심이 피어올랐고 그 감정은 아미시아의 이성을 집어삼키기에도 충분하였다. 그러나 급하게 수도에서 돌아온 로렌 영주의 다독임에 다행히 아미시아는 길을 잃지 않는다. ‘감정에 삼켜져서 자신을 잃지 마라’, ‘상실의 아픔을 기억하고 분노의 방향을 바로 잡아라’. 아미시아에게 오빠의 죽음은 아주 큰 슬픔이었으나 그 일로 누군가를 무작정 미워하지는 않는다. 오직, 일의 원흉에 대한 분노만을 차갑게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